KTX-청룡 다음달 첫 선...수도권 90분 시대 열린다

등록일자 2024-04-25 21:20:37

【 앵커멘트 】
3세대 고속열차 KTX-청룡이 다음 달 운행을 앞두고 첫 선을 보였습니다.

운행 속도가 더 빨라져 광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새로 도입된 KTX-청룡을 조경원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 기자 】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푸른색 기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섭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3세대 고속열차 KTX-청룡입니다.

다음 달 1일 첫 운행을 앞두고 시승 행사에 초대받은 시민들은 새 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 싱크 : 하형준 정은혜 / 담양군 청룡마을
- "오랜만에 부부가 같이 연차를 내서 서울로 함께 가게 되었는데요. 시승하면서 얼마나 발전된 기술인지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KTX-청룡은 설계속도 최대 시속 352km, 운행속도 최대 시속 320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릅니다.

하지만 복선화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2028년까지는 시속 300km로 제한됩니다.

다만 정차역을 최소화한 '급행 고속철'로 운행되면서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1시간 36분에 주파해, 지금보다 17분 단축됩니다.

▶ 싱크 : 김대중 기장 / 광주고속철도 승무사업소
- "(KTX-청룡은) 동력분산식으로서 가속력과 제동력이 뛰어나 역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의 지형에 맞게 (설계됐습니다.)"

좌석수는 현재보다 35%나 증가한 515석인데, 왕복 기준으로는 하루 272명을 더 태울 수 있습니다.

기차 내부 공간도 개선됐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이렇게 좌석마다 창문이 있고, 더 넓어진 공간에 충전기와 콘센트 등 승객 편의시설도 늘었습니다."

▶ 싱크 : 김순미 김민재 / 광주광역시 남구
- "기존 KTX와는 다르게 (좌석) 앞 공간도 넓고, 쾌적하고/빨라서 너무 좋아요"

이번에 총 2대가 도입된 KTX-청룡 열차 중 1대는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요금으로 주중 호남선 운행을 시작합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KTX-청룡 #용산역 #광주송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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