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문재인 보유국'이라더니 5년 만에 '이 꼴'..尹 정권, 文 정부 실패 답습"[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3-08-29 15:46:02
"文 정부, 생각 다르면 토착왜구 친일파 몰아 국민들 갈라치기..적대시화"
"갈라치기에 염증, ‘공정 정의 상식’ 尹에 열광..민주, 허망하게 정권 뺏겨"
"尹 집권, 방향만 바꿔 편 가르기..반정부, 반국가, 좌파 운운 이념 전쟁만"
"이 와중에 민주당, 이재명 방탄에 매몰..참담, 대안신당 모색 총선 30석"
▲ 오늘(29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금태섭 전 의원

내년 총선을 위해 '새로운선택' 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이 윤석열 정권에 대해 "80년 전 일을 꺼내 이념 전쟁을 하며 문재인 정권 때와 방향을 바꿔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1년에 대해서도 "1년 내내 방탄국회를 하고"라며 "참 뭐라고 참담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을 싸잡아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오늘(29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1년 3개월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며 윤 정부를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먼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국민들을 갈라치기하고 편 가르기 해서 서로 적대감을 갖게 했다.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르면 토착 왜구다, 친일파다 이런 식으로 공격을 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 정부가 오래갈 거라고 예상했고 민주당 자체에서는 20년 집권, 50년 집권 얘기까지 나왔는데 사람들이 그런 편 가르기에 염증을 느끼면서 공정과 정의 상식을 들고 나온 윤석열 대통령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보유국' 이런 얘기도 나오고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이런 말까지 나왔지만 결국 5년 만에 정권을 다시 뺏긴 게 민주당이 마주한 현실 아니냐는 냉소와 비판입니다.

금 전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고 그 편 가르기에 염증을 내는 것을 어루만지고 바꾸기는커녕 오히려 방향을 바꿔서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화살을 현 윤석열 정부에 돌렸습니다.

"정부에 비판적인 분들에 대해서는 반정부 세력이다, 반국가 세력이다, 무슨 좌파 세력이다 이러고 80년 전 일을 꺼내서 이념 전쟁을 하고 있고"라며 "국민들 입장에서는 깊은 실망에 빠지고 있고 윤석열 정부에 좋은 점수를 주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금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1년을 대단히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나도 속고 국민도 속고' 발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 국민들이 속았다는 취지냐"고 묻자 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도 철저하게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를 했고, 윤석열 정부도 방향만 거꾸로고 마찬가지다"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문 정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토착왜구나 친일파로 몰아붙였는데 친일파는 척결의 대상이지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반대하는 사람들을 반국가 세력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반국가 세력하고 대화를 하냐"고 반문하며 "그러니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대화나 타협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어떻게 보면 국민으로도 보지 않는 것이다"라고 두 정권의 행태를 싸잡아서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그러면서 "정말로 정치가 이래서는 되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라며 "사실은 저도 민주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했고 윤석열 캠프에서도 전략을 담당했습니다만 선거 전문가들 입장에서 보면 그게 영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왜냐하면 총선 투표율이 50%~ 60% 중반대 정도 되는데 그러니까 25% 내지 30%의 강한 지지를 받으면 당선이 된다.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든 지지층만 결집하려고 하고 그 결집의 가장 쉬운 방법이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민주당도 마찬가지다"라는 게 금 전 의원의 분석과 비판입니다.

금 전 의원은 "그러다 보니까 국민을 통합하기보다는 지지층만 계속 끌고 가는 것이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취임할 때만 해도 육사에 있는 독립 영웅들 흉상을 철거하고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이념 전쟁을 할지 누가 알았겠냐"고 거듭 반문하며 "그런데 지금 양쪽이 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허탈함 섞인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일년은 어떻게 보냐"는 질문엔 "사실은 정부 여당이 그렇게 된 이유 중에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 야당까지 철저하게 국민 전체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지지층만 바라보고 있다"고 이번에는 화살을 다시 민주당으로 향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말로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이 용납이 되지 않고 또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실 본인의 사법 리스크가 엄청나게 많아서 1년 내내 지금 그 문제를 가지고 그거를 어떻게든지 방어하기 위해서 방탄국회하고 윤석열 정부 하는 일 다 공격하고 이러고 있지 않냐"는 것이 금 전 의원의 비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정부도 저렇게 하는 것이고 양쪽 다 자기들이 잘하지 못해도 상대방이 너무나 못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라며 "참 뭐라고 참담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라고 금 전 의원은 거듭 정부여당과 야당을 싸잡아 성토하며 허탈함과 참담함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한편, 다음달 19일 창단 발기인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전체 의석의 10%인 3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금 전 의원은 그러면서 "만약에 실제 30석 정도 되는 신당이 출현을 한다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민주당이 지금과 같을 것이냐"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 절대 같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도 안 만나고, 야당이 저렇게 2주에 한 번씩 재판받으러 가고 검찰 수사를 받으러 가는 그런 대표를 가지고 있을 수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게 변화의 어떤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금 전 대표는 덧붙여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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