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스카우트 명예총재' 尹, 잼버리 더 일찍 챙겼어야...부산 엑스포 위험"[국민맞수]

등록일자 2023-08-14 11:17:14
김한규 "尹 정부, 뭐를 잘못했다고 하는 걸 본 적이 없어...책임 떠넘기기만"
"잼버리 참가자들, 자국 돌아가서 한국 뭐라고 하겠나...지금이라도 사과해야"
김병욱 "대통령이 하나하나 다 챙겨야 일이 돌아가나...행정조직 뭐 하러 있나"
"중앙정부 과도하게 끌어들이는 잘못된 관행 고쳐야...실질적 지방분권 필요"

2023 세계 잼버리 대회 준비 부족과 파행 운영을 두고 정치권이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더 일찍 챙겼어야 한다"는 취지로 꼬집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13일 방송된 민방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이런 중대 국가 행사라면 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되는 게 맞다"며 "그런 국가적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운영이 됐다면 많은 부분은 해결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한 점을 거론하며 "우리 대통령께서도 명예총재로 현장에 방문하셨잖아요"라고 윤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가서 보면 그날도 벌써 100분 이상이 온열병으로 치료를 받았는데"라며 "충분히 점검할 수 있었던 사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통령이 그날 한마디 했으면 하루 이틀 정도는 더 당겨져서 국무총리가 직접 챙기는 상황이 됐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 미리 챙겼어야죠"라고 김한규 의원은 꼬집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거를 뭐 전북의 책임이다, 전 정권 잘못이다 하는 건 책임 떠넘기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 정부가 뭐를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결국 누군가 대신 대신 책임을 질 사람을 찾는 거죠"라고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싸잡아 '면피에만 급급하다'고 거듭 세게 꼬집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또, 잼버리 파행 운영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사실상 물 건너갈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실 세계 잼버리에 참석한 4만 명 이상의 대원들이 각국으로 돌아가서 한국을 홍보하고 우리의 홍보대사가 돼야 되는 상황인데"라며 "이분들이 돌아가서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본인들이 힘들었던 얘기,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개선되지 않는 한국 행정의 문제 이런 이야기들을 하게 되면 그 나라의 대표자들이 세계 엑스포 선정을 하는 데 있어서 과연 우리나라에 투표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김한규 의원은 반문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부산 엑스포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기업들 정부 모두가 나서서 지금 유치를 하기 위해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노력들이 다 무위가 될 정도의 큰 사건이 아닌가 싶다"는 는 것이 김한규 의원의 우려입니다.

"지금이라도 이 사건에 대해서 정부가 진솔하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과를 하고"라며 "우리가 이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다음 세계대회는 어떤 것이든지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걸 미리 보여주는 다른 이벤트들을 더 해서 한번 제대로 된 행사를 그전에 한번 유치해야지만 부산 엑스포에 차질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김한규 의원은 덧붙여 밝혔습니다.

함께 출연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좀 더 일찍 적극적으로 챙겼어야 한다는 김한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지방이든 국가든 모든 일에 국무총리 대통령이 하나하나 다 지시하고 하나하나 다 챙겨야지만 다 일이 돌아간단 말이냐"고 반문하며 반박했습니다.

"그럼 국가 조직은 행정 조직은 왜 체계를 갖추고 뭐 하러 있나. 말단 조직이 왜 필요하나"라고 거듭 반문한 김병욱 의원은 "저는 이런 것 자체가 지금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지역의 일을 과도하게 중앙정부를 끌어들이는 이런 잘못된 관행을 이번 새만금 잼버리를 통해서 한번 제대로 점검을 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이 추진하는 행사는 지역이 책임지도록 그렇게 좀 만들어가는 관행을 관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김병욱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총체적으로 다 점검을 해서 중앙은 중앙대로 지방은 지방대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지금 수 십 년 동안 지방 분권화를 해오고 있는데 지방 분권화를 제대로 하려면 지방에 권한과 책임을 한꺼번에 주는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방이 알아서 책임지고 자기 지역 살림을 맡는 그런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김병욱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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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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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호
    유성호 2023-08-15 09:08:29
    완전히 기획,계약,집행,평가가 다 준비됐다는 잼보리를 흔들어 고치려한다면
    제대로 해결이 되겠나요?
  • 정헌섭
    정헌섭 2023-08-14 16:13:24
    검찰이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인정한 사례를 본 적이 거의 없어..
    윤석열이 본인이 잘못했다고 시인하고 반성한 사례도 거의 없어..
    필시 그 쪽의 DNA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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