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5년 만에 또 영공 침투..서울 인근까지 접근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침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늘(26일) 오전 10시 25분쯤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무인기 수 대가 포착됐습니다.

군은 미상 항적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부터 포착한 뒤 이를 무인기로 식별하고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여러 차례 했으며 공군 전투기와 공격 헬기 등 대응 전력을 투입해 격추 작전에 나섰습니다.

북한 무인기들은 경기 김포, 파주와 강화도 일대로 넘어왔으며 여러 대가 각기 다른 형태의 항적을 보였으며 일부는 민간인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1대는 파주 인근 민간인 거주지역 상공을 지나 서울 상공으로 진입했다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인기들은 좌우로 기동하거나 유턴하는 등 다양한 항적을 보였고 우리 탐지자산에 관측됐다가 소실되기를 반복했습니다. 

앞선 오전 11시 40분쯤 공군 원주기지에서 이륙하다 추락한 KA-1 경공경기는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 지원을 위해 투입됐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은 무인기 침범에 따른 대응 작전 차원에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 각각 오후 1시 22분, 오후 1시 8분부터 항공기 이륙을 일시 중단하는 조처를 내렸다가 2시 10분 일괄 해제했습니다. 

또 오늘 포착된 무인기들의 크기가 지난 2014년 남측에서 발견됐던 북한 무인기와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