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 문 닫으면 미래 먹거리는?' 깊어질 화순의 고민

등록일자 2022-10-02 21:21:01
▲ KBC 8뉴스 10월02일 방송
【 앵커멘트 】
화순의 대표 산업 중 하나인 탄광 산업이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백신 특구 등을 중심으로 첨단의료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17년의 역사를 가진 화순 탄광이 내년쯤 조기 폐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석탄공사 노사가 3개 광업소를 폐업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종사자 특별위로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며 폐광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270여 명에 불과하지만 한 때는 1천5백여 명이 종사하는 등 화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온 탄광산업인 만큼, 그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도 고민입니다.

일단 화순군은 첨단의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상태입니다.

현재의 백신특구 일대에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산업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인데,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10년 전에 대구와 오송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구축됐지만 아직까지도 활성화 문제는 골칫거리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김건훈/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 "제약사라든지 대학병원이라든지 이런 거와 연계가 더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저희들이 재정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립화 이슈에 따른 애로점들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순군도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찾아올만한 경쟁력을 갖추려는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 싱크 : 화순군 관계자
- "어느 정도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광주하고 전남하고 연계해서 지금 계속 협의하고 있고 또 앞으로 용역도 들어가고 그렇게 지금 계획을 잡고 있거든요. "

이 밖에도 폐광으로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들이 다시 일할 수 있는 대체산업 육성도 시급한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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