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북교류 시동 '물꼬 다시 트이나'

등록일자 2018-10-10 17:15:21

【 기자 】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중단됐던 전남의 남북교류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최근 평양에서 양측의 남북교류 단체가 사업 재개에 합의하면서 10년 넘게 중단됐던 남북교류가 다시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최근 10.4 선언 11주년을 기념해 평양을 방문한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는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10년 넘게 중단됐던 남북교류 사업을 재개하고 새 사업을 발굴하자는 합의서를 교환했습니다.

북측은 밀가루와 의약품 등의 지원 요청과 함께 시장*군수와 민간인 등으로 구성된 전남의 대표단도 조만간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재 사무총장 /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
- "북측도 적극적으로 남북간 교류 협력과 민간, 지자체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북한 방문)이번을 계기로 활성화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남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남북교류팀을 신설한데 이어 국제수묵비엔날레 작품 공동제작과 농업박람회를 통한 농업기술과 스포츠 교류 등 우선 문화*스포츠 분야에서 교류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지난 2008년 평양 발효콩 빵 공장 건립 이후 중단된 경제교류도 재개해 제 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광물자원을 활용한 에너지산업 분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낙연 총리가 지사 시절 추진했던 땅끝 협력사업도 재추진해 전남 시군에서 생산되는 미역과 쌀을 북한의 산모들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전남대표단이 북한 방문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해서 상호 협의를 통해서 빵공장 문제나 농어업 기술 교류라든지(추진할 생각합니다.)"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정상회담과 평양공동선언을 계기로 평화 분위기로 개선되면서
10년째 발이 묶였던 남북교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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