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2주년 기자회견 "실망스럽다"vs "민생을 위한 협치는 진심"[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4-05-09 14:37:07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야권에서는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나온 반면 여권에서는 "민생을 위해 협치 하겠다는 진심이 담긴 기자회견"이었다며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9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국민들도 굉장히 실망했을 것 같고 윤 대통령의 앞으로 국정운영을 힘들어지겠다"고 우려했습니다.

배 부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기자회견은 마지막 기회였다"며 "지난 2년 동안 국정운영이 너무 일방적이어서 총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심판의 강도가 더욱 가혹해질 것"이라며 "국정 운영 지지율이 여기서 더 떨어진다면 조기 레임덕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기자회견에서 특검 문제와 국정 운영 변화, 민생 대책에 대한 답변은 국민들이 원하는 답변과는 상당히 멀다"며 "특검은 거부 입장을 밝혔고 국정 운영 기조 변화도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자리에 출연한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총선 이후 대통령은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위해 야당과 협치하고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진심을 표현하는 일환으로 어떠한 주제도 제안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대통령이 어떠한 주제에 대한 질문이 나와도 내가 직접 대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채상병 사건의 경우는 특검은 적절치 않다"며 "민주당이 만들었던 공수처가 지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가장 쉬운 정치가 듣고 싶은 말 해주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말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더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용기를 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있다"며 "민주당의 정치 공세 정쟁들이 계속해서 이렇게 시작된다면 여당인 국민의힘도 공격할 부분은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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