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의제 조율..민생지원금·특검법 "칼자루는 이재명에게" [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4-04-22 14:19:51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박원석 전 국회의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의제와 형식에 대한 조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25만 원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과 채 상병 특검법 등 현안, 총리 추천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결국 칼자루는 이재명 대표가 쥐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2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이번 총선의 민주당 대승리 결과에 따라서 이번 영수회담의 주도권도 민주당이 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선거 당일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박수 치거나 반응하지 않았다"며 "결국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겠다. 앞으로 좀 더 관리를 잘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겨우 성사된 영수회담에서 무리한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판을 깬 책임을 본인이 가져갈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민생 문제에 집중을 해서 25만 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겠지만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공을 당에게 넘겨서 여야가 협의해서 어느 정도 절충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원석 전 국회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일회성 영수회담으로 끝나면 안 된다"며 "너무 많이 진도를 나가려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검 관련돼서 어느 정도 상호 간의 의견을 좁히느냐 그리고 이제 인사 문제 정도가 아닐까"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은 민주당도 의제로 올리지 않는다고 하니 나머지는 정부가 수용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법 등이) 국회 본회의에 다음 주 올라올 텐데 21대 국회에서 매듭을 짓는 게 좋지 만약 이거를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 순간 아마 이 대화의 분위기는 깨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인사 문제는 당연히 총리는 인준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야당의 의견을 들어봐야 되고 야당한테 추천권을 주면 더욱 바람직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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