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개혁신당 전략기획위원장 “꼼수에 꼼수로 대응..거대 양당 비겁, 짜증”
“친윤·친명 패권 모두 반대..지역구·비례 모두 개혁신당 이름으로 후보 낼 것”
최민희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이재명, 위성정당 사과..반윤 빅텐트 위한 것”
“민주비례연합, 소수당 원내 진입 다당제 보장..국힘 독식용 위성정당과 달라”
김용남 “50보 백 보, 깨끗하질 않아”..최민희 “반윤 전선 확대, 결과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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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50보 백 보, 깨끗하질 않아”..최민희 “반윤 전선 확대, 결과 다를 것”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총선용 비례정당을 만들기로 한 것에 대해 김용남 개혁신당 전략기획위원장 겸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이른바 도긴개긴 똑같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검사 출신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용남 위원장은 11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그러니까 준연동형을 만들어놓고 각자 위성정당을 만들 거면 뭐 하려고 준연동형을 해요. 깔끔하게 그냥 병립형을 하지”라고 두 거대 정당을 싸잡아 쏘아붙였습니다.
“병립형 하는 거나 준연동형 비례대표 선출을 하면서 각 정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그게 그거예요. 결과는 비슷하거든요. 그러니까 소수 정당을 원내에 진입하도록 하겠다는 준연동형의 취지는 매몰돼버리는 것”이라는 게 김용남 위원장의 비판입니다.
“상대가 칼 들고 덤비는데 맨손으로 상대할 수 없다”는 이재명 대표 발언 관련해서도 김용남 위원장은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만드니까 우리도 만들 수밖에 없다는 핑계를 댑니다만”이라며 “그것은 꼼수에 꼼수로 대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이재명 대표의 위성정당 불가피론을 일축했습니다.
김용남 위원장은 그러면서 “다만 개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든 비례대표 후보든 개혁신당 이름으로 낼 것”이라며 “그러니까 소수당은 정정당당하게 나가는데 거대 정당들이 의석 더 차지하겠다고 이렇게 꼼수를 부리는 건 글쎄요. 뭐 정치의 후진, 후퇴라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양 당을 싸잡아서 성토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최민희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꼼수 맞고요. 민주당도 그 꼼수에 대항하기 위한 꼼수를 쓰는데”라며 “다만 내용에 있어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목표가 다당제잖아요. 소수 정당의 진입. 그러니까 민주당은 통합형 비례정당을 만들어서 소수 정당들에게 지분을 주겠다는 거니까 결과는 다당제가 되는 거죠. 그래서 내용은 약간 다르다. 저는 그렇게 본다”는 것이 최민희 위원장의 설명입니다.
“어쨌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성 정당이 만들어지게 입법한 것과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했다. 결과적으로 어쨌든 위성정당을 만들게 된 걸 사과한다고 얘기했기 때문에”라며 “개혁신당 입장에서 양당 다 꼼수다라는 말은 인정하지만 그러나 그 결과는 조금 다르다. 그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최민희 위원장은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남 위원장은 다시 “달라봤자 50보 백 보”라고 냉소했고, 최민희 의원장은 “50보 백 보가 아니죠. 예를 들면 민주당이 만약에 그냥 통으로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는 국민의힘과 똑같은데 일단 그 소수 정당의 진입을 풀어놓겠다고 했다”거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민희 의원은 “예를 들면 어떤 소수 정당이 민주당에 그러면 민주당은 비례를 몇 석 이하로 줄여라 이렇게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엄청 다르잖아요. 그런데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비례를 줄이라 요구할 수 없잖아요”라고 거듭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위성정당의 차이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용안 위원장은 웃으면서도 “저희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아요”라고 뼈있는 말로 응수했고, 최민희 위원장은 “그래서 어쨌든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전략상으로는 반윤 전선을 시민사회까지 크게 치겠다 이런 전략이라고 본다”고 재차 민주당 중심 위성정당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범야권 통합 비례정당과 특정 지역구에서 일종의 연합공천을 통해 180석 이상 200석까지 노리는 승부수를 던지는 것 같다”고 묻자 김용남 위원장은 “개혁신당은 민주당이 지금 펼치고 있는 선거 연대에 들어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라고 선을 그으며 “개혁신당은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개혁신당 입장은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보여줬던 행적들에 대해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분명히 반윤에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저희가 민주당과 같이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민주당도 패권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양쪽이 저희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은 친윤 패권, 더불어민주당은 친명 패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반윤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민주당 연합 정선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것이 김용남 위원장의 말입니다.
김용남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도 해서 지역구 공천도 서로 피해서 상피제를 적용해서 후보를 내고 비례는 몇 석씩 나눠주는 전략을 펼친다면 아무래도 연합전선에 끼지 않는 제3 지대 영역은 더 좁아질 수 있겠죠. 개혁신당에 좋을 것는 없겠죠”라고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양당이 위성정당을 하면 저희에게 올 수 있던 표가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만”이라며 “하지만 저희는 나름대로 지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폐해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짜증 내지는 염증을 느끼고 계시기 때문에 대안 세력으로서 독자 노선을 걷는 제3지대에게도 충분히 기회를 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저희는 독자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최민희 위원장은 “조국 전 장관이나 송영길 전 대표도 비례연합정당에 같이 갈 수 있는 거냐”는 질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도부의 한 명인 장경태 최고위원이 조국 신당에 대해서는 그래도 문을 열 수 있다는 식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선 고민이 깊다 이 정도의 태도를 취하더군요”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제 개인 생각은 있습니다만 저는 이건 전적으로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보는데 일단 박홍근 비례연합정당 추진 단장 스타일이 굉장히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일 처리를 하는 분이라 국민의 상식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최민희 위원장은 덧붙여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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