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시대정신 오판..잘못된 정세인식"vs"민주당, 한동훈에게 배워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3-12-27 14:39:06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 서정욱 변호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취임 연설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여야 간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는 27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허니문 기간이 있으니까 이번주까지는 지켜보고 다음주부터는 평가 점수를 좀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는 사실 좋은 점수를 주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장 기자는 "우선 메시지가 너무 진영에 갇혀 있다"며 "극단적 보수, 태극기 보수 말고 중도 보수 측면까지도 고려한 차원에서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고 완벽하게 거의 타도 운동권 해체 민주당 이런 수준으로 분명하게 적을 규정하고 공격하는 아주 집요한 공격이 앞으로 있을 걸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산업화, 민주화 이런 얘기를 하면서 상당히 갈라치기를 많이 했다"며 "운동권으로 통칭돼서 지금 민주당에 정치하는 소위 총학생회장 전대엽 의장 출신들의 정치인들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그 분들이 청산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좋아질까, 내 삶이 나아지나, 그게 지금 중요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인가, 라는 판단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한동훈 위원장은 내년에 있을 총선에 대한 정세 인식도 잘못돼 있다"면서 "시대정신도 오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서정욱 변호사는 "진보 좌파 진영에서는 상당히 불안할 것"이라며 "한동훈 깎아 내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서 변호사는 "정치는 항상 적과 동지를 잘 구별하는 게 핵심이다. 적과 동지를 한동훈 장관은 그걸 아는 것"이라며 "누가 나의 동지고 우리 같은 길을 가는 누가 적인지 이걸 분명히 알고 메시지를 잘 내더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보수 우파층을 집결할 수 있는 지금 보수 우파 내에서 한동훈 인기 폭발이다. 지금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다. 가는 데마다 구름처럼 인파가 몰리고 있다"면서 "어제 (연설) 메시지에도 선민후사, 총선 불출마, 공천 혁명, 불체포 특권 포기 안 하면 공천 안 준다, 이게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이렇게 인위적으로 민주당이 계속 이렇게 물고 늘어질수록 오히려 민주당의 지지는 폭망한다"며 "지금이라도 한동훈 장관을 배워서 민주당도 이탈이나 젊은 세대로 빨리 따라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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