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립형 시사에 "불리해도 무신불립", "대권주자로서 궁색" [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3-11-30 12:44:32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윤주진 퍼블리커스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 선거제와 관련해 사실상 병립형 비례대표 회귀를 시사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30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국민의힘에서 병립형, 위성정당 이런 부분들을 계속 주장한다면 승부로 따졌을 때 불리한 게임이다. 그래서 갈등 양상을 보이지만 원칙적으로 소탐대실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정치는 승부와 게임의 영역도 있지만 가치와 신념의 길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총선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나중에 집권해야 될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집권세력으로서 국민과 신뢰를 지켜가는 큰 그림 속에서 어떤 승부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원칙 그리고 국민과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민주당의 선거제 논의가 정치개혁 담론이 아니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윤주진 퍼블리커스 대표는 민주당의 선거제 논의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이 온전하게 다 통하는 비례 공천을 하고 싶으냐, 아니면 위성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리 뜯기고 저리 뜯기고 뺏겨서 결국 같이 가는냐의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윤 대표는 "지금 이 대표가 조금 난처하다.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 신당 얘기도 있고 위성정당 만드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이 대표가 확보하지 못하는 출혈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윤 대표는 또 "비례대표라고 하는 것이 사실 당 대표 특히 야당 당 대표로서 가장 자신의 권한을 많이 행사할 수 있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욕심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만약 정말 상인의 현실 감각이 있다면 예전부터 약속했던 연동형 비례제를 가면서 다른 세력과 같이 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면 무슨 소용이냐' 이런 표현은 사실 다음 대권 준비하는 분으로서 아주 궁색한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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