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에서 '위로 걸음' 당권행보 시동

등록일자 2022-07-10 19:38:0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국회 입성 후 처음으로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았습니다.

호남 방문을 통해 8·28 전당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

김안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어제(10일) 오후 광주 5·18 기념공원을 찾아 '이재명과 위로 걸음'이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민심을 듣고, 광주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국회의원
- "광주, 전남지역 여러분들이 너무 대선에 애를 썼는데 '결과를 보고 집단 우울증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후보인 이재명이 준비가 부족했고"

이번 광주 방문은 6·1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의원의 첫 지방 방문이라는 점에서 당내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 스탠딩 : 김안수
-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산책을 하는 이 의원의 행보는 지난달 인천에서 진행한 것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지지 기반을 다지는 행사를 통해 이재명 의원이 사실상 전당대회 준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당권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민주당 내 견제도 한층 강해지고 있습니다.

호남의 한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광주행보에 대해 광주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라 진심 어린 반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선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인 광주 시민들이 지방선거에서 최저 투표율을 보이며 내놓은 메시지를 이재명 의원은 어떻게 해석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경쟁 주자들도 이번주에 속속 광주를 방문하며 민주당 당권 경쟁에 불을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안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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