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을 나흘 앞두고 12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새 시즌 포부를 팬들에게 공개했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2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올 시즌 각오를 밝혔습니다.
K리그1은 다음달 1일,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HD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시즌 대장정의 막을 올립니다.
올해 K리그1 최대 관심사는 울산이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이를 막아낼 주인공은 어느 팀인지입니다.
울산에 대적할 팀으로는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를 영입한 FC서울, 지난 시즌 '3위 돌풍'의 주인공 광주FC 등이 언급됐습니다.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강등 1순위'로 꼽혔던 광주FC는 승격 1년 만에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광주는 우승할 수 없는 구단, 우승할 수 없는 선수, 우승할 수 없는 팀, 우승할 수 없는 감독이 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하지만 광주가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시즌이 저의 시험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다른 팀 감독님들도 시험대에 들게 하겠다"고 이번 시즌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다음 달 2일 개막전에서 만나는 광주와 서울은 서로를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습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개막전 흐름은 이정효 감독, 당신 의도한 대로 되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고, 이에 이정효 감독은 "제가 그날 상식 밖의 행동은 하지 않겠다. 상식 밖의 생각으로 잘 만들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주장 안영규는 "린가드 온다고 했을 때 놀란 게 제일 컸다. 이 선수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해서 홈에서 하는 만큼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울 부주장 조영욱은 "린가드를 막을 게 아니라 서울 팀 전체를 막아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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