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in 캔버라]"페디에게 노하우 전수받았다"..KIA 새 용병 네일ㆍ크로우

등록일자 2024-02-05 14:36:09

'현역 빅리거'들이 수년째 계속되는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는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현지시간으로 5일, KIA 타이거즈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린 호주 캔버라에서 올 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용병 투수들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스프링캠프 닷새째인 이날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 두 선수 모두 수비 훈련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갑작스런 비로 가벼운 몸 풀기만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두 선수를 KBC 취재진이 만나봤습니다.

- "페디에게 국내 타자 상대법 전수받았다"

▲ 윌 크로우 KIA 타이거즈 투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출신 윌 크로우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많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제 메이저리거가 된 20승 MVP 에릭 페디에게 KBO 적응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였는데요.

두 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뛰며 친해졌다고 합니다.

크로우는 "페디에게 KBO 타자를 상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받았다. 물론 내용은 비밀"이라고 웃어 보였습니다.

크로우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로 26경기를 뛴 '현역 빅리거'답게 다양한 구종을 구사합니다.

크로우는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모든 공을 어떤 시점에서도 던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팀 선수들과 가까워지고, 팀에 융화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는 크로우.

크로우는 "김태군, 나성범, 양현종 선수 등 모든 선수들이 친절했고 특히 마무리 정해영 선수가 먼저 살갑게 다가와줘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제임스 네일 KIA타이거즈 투수 


- 메이저리그 '스위퍼', KIA에서도 볼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서니 떨린다는 제임스 네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출신으로 직구에 가장 가까운 변화구 '투심'을 잘 던져 땅볼 유도율이 높다는 게 강점입니다.

정재훈 투수코치도 "네일의 투심이 상당히 좋다. 메이저에서도 상위권"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네일은 지난 3일 첫 불펜 피칭에서 위력적인 '스위퍼'를 뿌리며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스위퍼'는 가로로 많이 움직이는 변화구로, 네일은 이번 시즌 스위퍼와 투심을 주무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크로우와 함께 캐치볼을 하며 몸을 푸는 네일
▲ 크로우와 함께 캐치볼을 하며 몸을 푸는 네일

네일은 "커터,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섞어서 던질 예정"이라며 "타자를 상대로 항상 도전적인 마인드를 갖겠다. 팀에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많아 팀원들을 믿고 던지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스프링캠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빌드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투구수를 늘리며 투구 메커니즘을 만들어가겠다"고 답했습니다.

#KIA타이거즈 #스프링캠프 #호주 #윌크로우 #제임스네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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