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물사전]'최전방 수색대→25kg 감량→1군 포수' KIA 안방에 부는 새바람, 타이거즈 한준수는 누구?

등록일자 2023-08-18 14:35:19
▲한준수 선수 사진 : KIA타이거즈


① 프로필


한준수 Han Jun-Su.
1999년 2월 13일, 광주광역시 출생.

184cm 95kg의 피지컬의 소유자로 서석초-동성중-동성고를 졸업하고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합니다.

당시 입단 소감에서 “아버지의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밝혔는데 아버지도 광주일고 선수생활을 했었다고 하죠.

타석에서는 좌타석에 들어서지만 수비할 때는 오른손을 쓰는 우투좌타로 매력적인 포수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한준수와 이정후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키움의 이정후와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는데 함께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경험도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피지컬이 또래와 다르다는 게 느껴질 정도인데 어려서부터 치기만 하면 멀리 나갔던 거포형 선수였던 한준수.

학창 시절 별다른 포지션 변화 없이 포수로 오랜 시간 성장해왔으며 당시 포수출신 KIA스카우트가 평가하길 해태 장채근 스타일이라며 극찬했다고 하죠.

② 프로생활

데뷔 2년 차인 2019년,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지만 7경기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7경기 20타수 6안타(2루타 2개) 타율 0.300 2타점 OPS 0.700)

2020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지원하여 군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애석하게도 합격하지 못하고 결국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하고 맙니다.

근무지는 최전방 강원도 고성 22사단 수색대.

참고로 자원해서 간 건 아니라고 하죠.

부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휴가를 나와서 야구 훈련을 하며 감각을 유지해나갔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체중도 25kg 이상 줄여, 지난해 12월, 현역복무를 마치고 전보다 슬림한 모습으로 전역했습니다.

살이 확 빠지니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인물도 살아나는 거 같은 느낌인 부분이죠.

▲타격하는 한준수 선수 사진 : KIA타이거즈


③ 전역 후

육성선수로 새출발을 하게 된 한준수는 올 시즌 퓨쳐스에서 55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홈런 22타점 OPS 0.784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KIA타이거즈 2군에 있는 포수들 중에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 6월 25일 정식선수로 등록되고 1군 콜업되었습니다.

현역 군복무라는 2년간 공백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적응하는 거 보니 매서운 감각의 소유자라 할 만하죠.

④ 장점

장점으로는 타격에서 컨텍이 좋다는 것입니다.

본인도 인터뷰마다 타격이 장점이라며 어필하기도 했던 부분입니다.

게다가 포수 출신 김태형 전 감독이 해설을 하면서 "주전도 가능한 기본기가 잘 잡혀있는 선수"라며 경기 내내 입이 마르도록 극찬을 한 것은 덤입니다.

지난 7월 5일 SSG전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하는 김태군 대신 첫 선발출장하여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인생 경기를 펼친 바 있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한준수 사진 : KIA타이거즈


⑤ 수비

포수라면 타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중요한데 수비력도 이름처럼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장 10회 동점 상황 무사 1루 주자를 견제사로 잡아내며 한화 더그아웃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는데 당시 상황을 회상하길 상대가 번트를 안 할시, 무조건 1루에 던진다는 생각이었다고 하죠.

미리미리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한준수와 곽경영

⑥ 닮은꼴

야구 외적인 모습을 좀 살펴보면, 유튜브에 곽경영을 닮았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설득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선수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니 곽경영을 닮았다는 이야기는 생전 처음 들었다는 반응이었죠.

본인이 말하길 닮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곽경영의 유행어‘진행시켜’도 혹시 가능한지 조심스레 여쭤보았지만 그건 어렵다는 반응.

▲한준수 선수 사진 : KIA타이거즈


⑦ 마무리

올 시즌 초, 한승택 주효상 두 포수 체제가 무너지고, 신범수의 등장, 김태군의 영입 등등 기아 안방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준수의 이름은 그 어디에도 없었던 부분.

2군에서 묵묵히 자신을 갈고닦은 결과,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반기 목표로 열심히 시합 나가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한준수.

김태군 뒤에서 많이 배우면서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인드라고 합니다.

한준수 선수의 알토란 같은 활약 기대합니다.

#KIA타이거즈 #야구인물사전 #한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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