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운 순천대 총장, "전라남도 주관 의대 공모에 참여 안 해"

등록일자 2024-04-22 16:11:35
▲국립순천대학교

이병운 순천대학교총장이 전라남도의 의대 공모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22일, 순천대70주년기념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남도의 의대 공모는 동·서부의 갈등 유발은 물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방식이라"며 "의대 신설 공모는 도가 아닌 교육부가 주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의대 신설 노력이 자칫 동·서부 갈등과 분열의 역사로 기록되어선 안 된다"며 "법적 정당성과 절차적으로 부족한 도의 공모는 참여할 수 없다"고 독자 추진 의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도지사, 총장, 순천시장 등을 포함해 만나기로 해놓고 전날인 17일에 도 담화문을 발표할 줄은 몰랐다"며 "동서부권 모두 만나고 의견 수렴을 해야 하는데, 통합의대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로 일방적으로 추진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오른쪽)와 이병운 순천대 총장(왼쪽)

글로컬대학 추진에 대해서는 "6월 초쯤 교육부에 글로컬대학과 관련 5개년 로드맵을 만들어서 수정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단과대 폐지 등 학사 구조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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