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특별경보'도 소용없나..경찰, 또 음주 폭행

등록일자 2024-03-18 11:03:59
▲자료이미지

경찰이 술에 취해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직 경찰의 잇따른 비위에 경찰청장이 직접 경고한 지 불과 열흘 만입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새벽 3시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옆 테이블 시민과 시비가 붙자 폭행한 혐의로 강서경찰서 경무계 소속 A경장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님들이 몸싸움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A경장의 신분을 확인한 뒤 이를 감찰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경찰의 음주 폭행 시비는 이번 달에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앞서 7일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순경이 만취 상태로 동료 경찰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틀 뒤인 9일에는 서울경찰청 기동당 소속 한 경위가 시민에게 음주 시비·폭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전국 18개 시·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장과의 화상 회의에서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고'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경찰청장의 '특별경보'에도 비위가 잇따르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이탈 행위가 재발하면 경찰서장을 포함한 관리자들에 대해 징계를 포함한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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