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집단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된 공중보건의사들의 현황 등이 담긴 자료가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경찰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2곳에 파견 공보의들의 근무기관과 파견 병원 등을 명시한 파일이 게시됨에 따라 내사 중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해당 문건에서 공보의의 이름은 가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보건복지부는 해당 글의 게시자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으며, 정식 수사 전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군의관·공중보건의의 업무 거부 등에 대한 지침을 담은 글이 잇따라 올라온 데 대해서도 내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디스태프에는 앞서 전공의들을 향해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전공의 행동지침'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 관계자들은 증거은닉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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