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에서 15년 만에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체전은 2만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응원단이 힘을 보태며 전남의 저력을 보여 줬습니다.
경기도가 종합 우승을, 수영의 황선우가 3년 연속 MVP에 올랐고 개최지 전남은 4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농구 결승.
상무가 경북 대표 동국대를 큰 점수차로 누르고 전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깁니다.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달성했고, 개최지 전남은 역대 최고인 205개의 메달로 4위를, 광주는 11위를 차지했습니다.
5관왕을 차지한 수영의 황선우가 최초로 3년 연속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번 체전은 17개 시도와 해외 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특히 아시안게임 폐막 후 닷새 만에 치러져 항저우 스타들이 대거 출격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송진호 / 전라남도체육회장
- "이번에 전남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200개가 넘는 역대 최대 메달을 확보함으로써 전남이 출전한 체전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거둔 것에 대해 선수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별다른 사고 없이 성공 체전으로 마무리하기까지 제3의 선수인 도민들의 힘이 컸습니다.
대회 기간 2만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학생ㆍ도민 응원단이 경기장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교통과 경기장 안내, 의료, 안전 등은 물론 경기장 주변 쓰레기 수거까지 도맡으며 헌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은희 / 자원봉사자
- "함께 솔선수범해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고마웠고요, 저의 작은 힘이 전국 각지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국제수묵비엔날레와 국제농업박람회의 특별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22개 시군에서 문화예술행사가 함께 열려 전남의 문화ㆍ관광자원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됐습니다.
7일간의 뜨거웠던 체전 열기는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으로 이어져 전남의 열정과 의지를 다시 한번 알리게 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전국체전 #전남도 #황선우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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