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대석]고성신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장

등록일자 2022-08-01 19:53:07
▲ KBC뉴스와이드 08월01일 방송
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전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긴 했지만 다행히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제6호 태풍 트라세도 세력이 약화되기도 했지만 비 피해 입지 않도록 날씨 예보 지속적으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게 농업 분야인데요. 오늘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 고성신 본부장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이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가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실까요?

▲고성신 본부장: 농협 광주지역본부는 농협은행 29개 지점과 14개 농협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지역농협은 8개의 도시형 농협과 6개의 농촌형 농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조합원 수는 2만 2400명입니다. 사업 규모는 6월 말 기준 농협 기준 총 수신액은 5조 2,000억 원이며 총 여신액 5조 6,000억 원 그리고 지역 농협 금융 총 예수금은 8조 4,000억 원, 총 대출금은 7조 3,000억 원이며 경제 사업은 3,000억 원 규모입니다. 농협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활로 확보를 통한 농업 소득 증대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의 영농 자금 지원과 중소 소상공인들의 대출 등 지역 사회 자금 지원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셨듯이 농협은 지역 농가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곳인데요. 그럼 본부장님께서는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계신 사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성신: 금년에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 쌀 문제 해결,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입니다. 특히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농업, 농촌을 살리고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란 자신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소지 의외에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제도입니다. 기부금은 개인별로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가 가능하며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제공받게 됩니다.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받은 지방 재정을 확충하여 주민 공리 증진에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부하게 되면 10만 원의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어 지역 발전을 위한 기부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에 답례품에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로 선정된다면 아마 농가에 새로운 판로가 확보되어 농업, 농촌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희 농협에서는 농특산물에 답례품 선정을 위한 농정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사업들을 기반으로 농촌과 농업의 증진을 힘써주고 계신데 지금 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때문에 농촌과 농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 농협 광주지역본부에는 어떤 대응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고성신: 농업인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그동안 부족한 일손은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이 제한되어 농촌 현장에서 일손이 많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농협에서는 이러한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 인력 중개센터를 운영하여 영농인력 공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 관내 대촌 농협과 평동 농협에서 인력 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1만 명의 영농 인력을 공급하여 농촌에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기에 영농 활동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이나 여성 농업인 등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를 통하여 모심기에서 수확까지 농작업을 대행하여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주 관내 농협 임직원으로 구성된 농촌 봉사단을 운영하여 올해 상반기 600여 명의 임직원이 농촌 현장에서 일손을 도왔습니다. 또한 법무부와 협약으로 사회 봉사자 2,800 명이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하였고 광주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이 큰 농업 현장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특히 코로나 이후로 농가에서는 인력이 많이 부족하셨을 텐데 많은 도움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곡물값이 많이 올라서 비료값이 그전보다 3배나 뛰었다는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이 생산비 증가에 대해서는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계신지요?

▲고성신: 국제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비료값 폭등, 각종 자잿값이 상승하고 인건비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농산물 생산 원가가 역대 최고 기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인해 농가 소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비료 가격은 150%, 영농 자재비는 38%, 사료 가격은 17%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영농 자재비가 32% 인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저희 농협에서는 금년도 비료가격 판매가격 인상분 80%를 보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조금은 농협이 인상분의 30%를 부담하는 1,800억 그다음에 국비와 지방비로 3,000억 원 그래서 전국적으로 4,800억 원 정도 지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 지역 농업인들에게 30억 원 정도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저희 농협에서 지역 농업인의 영농비 절감과 소득 증대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으로 벼육묘상자를 지원하고 특화 작물을 육성 지원하고 계량형 물꼬를 지원하는 등 총 2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지역본부 시지역본부 단위 중 유일하게 연합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하한 농가에게 공동 선별비를 지원하는 등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농가의 생산비는 증가했는데 쌀값은 4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농협 광주 지역 본부에서도 광주 대표 브랜드 쌀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황이 어떤가요?

▲고성신: 광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은 광주광역시 소재 14개 농협이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광주광역시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에서 농업인들로부터 원료곡을 일괄 수매하여 연중 조정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벼 재배 면적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37만 톤이 증가됐습니다. 이에 반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11년도에는 71.2kg였는데 지난해에는 56.9kg으로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국적으로 쌀 재고가 과다하여 쌀 가격이 전년 대비 20% 정도 하락한 상황입니다.

저희 광주 농협의 경우에도 지난해 통합 RPC에서 1만 1,000톤이 넘는 물량을 농가로부터 수매했는데요. 올 상반기 기준으로 평년에 대비한 2, 3배에 달하는 6,000톤의 원료곡 재고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금년도 빠르면 9월부터 벼 수확이 시작되는데 판매 부진에 따른 창고여석 부족으로 정상적인 수매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올해 쌀 수매를 위해서는 우리가 수매하는 가격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쌀을 판매하여 창고 여석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 농협 임직원들은 쌀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달에 20kg 쌀 2포씩 총 3개월간 구매하자는 1.2.3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큰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계속적으로 전개하고 쌀 대량 소비처를 발굴하고 지역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 지역 쌀 애용을 위한 MOU 체결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쌀이 원활하게 수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특히 우리 지역에서는 쌀농사 짓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어려움이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에서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잠깐 말씀해주셨는데요. 아무래도 특히나 농협이다 보니까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사회공헌활동을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 소개해주실까요?

▲고성신: 농협 광주지역본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는요. 사랑의 1004운동이 있습니다. 사랑의 1004운동은 광주 지역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급여 기부 등 모금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입니다. 2011년도부터 시작된 사랑의 1004운동은 병원비가 부담이 되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31명의 5억 1,500만 원을 지원하여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장 고성신 본부장과 함께 다양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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