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지하철시위' 한달 만에 재개

등록일자 2022-08-01 10:13:08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진 :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오늘(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열고 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요구했습니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지난달 4일 이후 28일 만입니다.

전장연 활동가 70여 명은 오늘 오전 7시 30분쯤 광화문역 승강장에 모여 피켓과 철제 사다리, 쇠사슬 등을 목에 걸고 여의도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할 준비를 했습니다.

오전 8시쯤부터 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이 한꺼번에 탑승하며 열차 운행이 15분가량 지연됐으나, 출입문을 막는 방식의 시위는 없었습니다.

전장연은 이후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탄 뒤 국회의사당역에서 하차해 국회 정문 앞에서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전장연은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자 감세는 소신결단 하면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은 그 책임을 각 부처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갑질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기재부가 비용 문제로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시민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독일 나치가 사회체제와 국가의 재정적 부담으로 30만 명의 장애인을 학살한 또 다른 방식의 한국판 T4프로그램"이라고 말했습니다.

'T4 프로그램'은 나치 독일에서 1939년 장애인과 정신질환자 등을 집단 학살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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