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과 부적절한 관계 맺은 여교사..'성적조작' 의혹도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가 같은 학교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구북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대구 모 고등학교 30대 여교사 A씨를 수사 중이라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말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고교생 B군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경찰이 대구시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를 하면서 학교 측에 알려졌으며, 학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근 A씨를 퇴직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외에도 학생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 초 A씨가 B군의 성적 조작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받은 시교육청은 자체 조사를 통해 A씨가 성적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B군의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