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등록 뒤 성묘"..이른 귀경 시작 고속도로 곳곳 정체

등록일자 2021-09-21 19:07:00

【 앵커멘트 】
추석 명절 잘 지내고 계십니까.

지난 설과 달리 이번 추석에는 야외 성묘가 허용되면서, 광주시립묘지에는 종일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이른 귀경 행렬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 곳곳은 저녁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원묘지 입구에서 직원들이 차량들을 세워 전화로 방문등록을 했는지 확인합니다.

성묘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올립니다.

음식을 나눠먹는 대신 잡초를 제거하고, 묘소를 손질하며 조상을 기립니다.

▶ 인터뷰 : 이성범 / 성묘객
- "옛날에 부모님께 잘 못했던 그 생각이 자꾸 더 나는 거예요 그래서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싶고 위안도 받고 애들도 더 잘 된 것 같기도 하고"

섬을 찾은 귀성객들은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22일) 예보된 비 소식에 일찌감치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양손 가득 고향의 정을 들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귀경객들의 마음은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오봉일 / 섬 귀경객
-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면 친구들도 고향에 오면 한 번 보고 같이 운동도 하고 싶은데 너무 조용해서 코로나 때문에"

코로나19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귀경객이 늘면서 연휴 나흘째인 오늘,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오후 한 때 광주에서 서울 8시간, 목포에서 서서울 8시간 30분이 소요됐습니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도 붐볐지만, 광주에서 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 예매율이 78%에 머무르는 등 예년보다는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마지막날인 내일(22일) 막바지 귀경 행렬이 몰리면서 정체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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