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결과 공개하면 공모 참여 검토"..5인 회동 추진

등록일자 2024-05-07 21:14:34

【 앵커멘트 】
추진 방식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전남 첫 국립의대 설립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순천대와 순천시가 오늘(7일) 순천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라남도가 과거 시행했던 의대 유치 용역 결과를 공개하면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천대와 순천시는 전라남도가 사전논의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작심한 듯 의대 공모 방식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두 차례에 걸친 의대 용역 결과가 특정 지역에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고 거듭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운 / 순천대학교 총장
- "모든 문제를 이해 당사자 기관들과 협의와 합의를 거친 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해야 합니다. "

그렇다고 무작정 반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순천대와 순천시는 전라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절차를 비판하면서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모든 용역 결과를 빠짐없이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이어 의대 공모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탈락지역에 대한 건강권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노관규 / 순천시장
- "우리가 제시한 방안을 전라남도가 모두 이행한다면 공모 참여 여부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입니다."

전라남도는 오는 12일, 김영록 지사·박홍률 목포시장·송하철 목포대총장·노관규 순천시장·이병운 순천대총장이 만나는 5인 회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남도가 여전히 용역 공개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반쪽짜리 회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전남 #순천 #국립의대 #갈등 #반쪽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