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마지노선은 5월 2일 "채상병 특검법 대통령실 입장이 최대 관건" [박영환의 시사1번지]

등록일자 2024-04-24 14:52:11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서정욱 변호사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사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회동 마지노선은 5월 2일"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4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날짜를 실무진한테 빨리 정하라는 신호가 나오지 않는다면 국민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지난 2년간 굴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며 "지난해 재보궐선거 때 한번 민심의 연기가 강하게 굴 속으로 들어갔고, 이번 총선의 민심이 결국 대통령을 끄집어 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 사전 협의가 진행되는 걸 보면 국민들의 눈을 속이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든다"며 "진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대로 언제라도 갈 수 있어야 된다. 남북회담도 아니고 여의도에서 용산이면 30분이면 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3일 첫 실무회담에서도 대통령실에서 어떤 형식으로 할 지, 무슨 내용을 할지 배석자는 누구로 할 지도 정해오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시간 끌기"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5월 2일 채 상병 특검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가기 전에 영수회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진정성이 없다"며 "결국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정치적 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자리에 출연한 서정욱 변호사는 "한 번 정도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역사를 보더라도 영수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이후에 계속 협치로 간 예는 못 찾아봤다"며 "두 분 다 리스크가 있다 보니까 마지못해 이렇게 만나기는 만나는데 무슨 성과가 나오겠냐"며 영수회담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또 "양쪽에 상당히 강경 지지자들 있다. 양쪽에서 다 비판 할 것"이라며 "보수층에서는 백기투항 굴욕식 영수회담을 지적하고 진보진영에서는 윤 대통령에게 숨 돌릴 틈을 준다고 비판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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