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살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 숨져..'자매'에서 '남매'로

등록일자 2024-04-15 09:50:13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 조지·로리 샤펠 [연합뉴스]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인 조지 샤펠과 로리 샤펠이 62살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병원에서 샤펠 쌍둥이가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 1961년 9월 18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여성 샴쌍둥이로 태어난 이들은 두 몸을 가졌지만, 두개골이 연결돼 있어 뇌와 필수 혈관 30%를 공유해왔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이들의 경우 샴쌍둥이 중에서도 2~6%를 차지하는 가장 희귀한 사례에 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쌍둥이는 나란히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의 한 병원에서 6년간 일했습니다.

이후 컨트리 가수 활동을 하는 조지를 위해 병원 일을 그만두고, 독일과 일본 등으로 공연 투어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7년엔 조지가 트랜스젠더임을 밝히면서, 이들은 다른 젠더를 가진 첫 샴쌍둥이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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