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대증원 2000명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강 대 강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조만간 집단 사직과 준법투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치권과 의료계간 물밑 협상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의정 갈등은 다음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공의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 처분은 잠정 보류됐지만, 의대 교수들의 사직 행렬은 계속됐습니다.
전남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에 사직서를 전달한 교수는 지금까지 정원 273명 중 132명입니다.
조선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는 161명 중 66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의대생 2000명 증원을 백지화해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단 겁니다.
다만, 사직서 제출 시기나 주 52시간 준법 투쟁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신대희
-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주 월요일 회의를 열어 사직서 일괄 제출 여부와 준법투쟁 방식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
52시간 준법 투쟁이 현실화할 경우 진료 차질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다만 전공의 면허 정지와 의대생 유급 발생 여부에 따라 교수들의 집단행동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손홍문 / 조선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전공의가 실질적인 불이익을 당한다든지 학생들이 불이익당한다면 그러면 이제 좀 우리도 세게 나갈 가능성이 많죠. 정부의 강도나 이런 걸 보고 (대응하기로).."
의사협회도 31일 전국 16개 시도 회장단 회의를 열어 총파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투쟁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 의정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물밑 협상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다음 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의대증원 #전남대 #조선대 #전공의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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