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FTX창업자, 징역 25년..15조 원 몰수

등록일자 2024-03-29 08:34:12

▲2022년 12월 법원에 출두한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 사진 : 연합뉴스

한때 '코인왕'으로 불렸지만,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110억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조 8천억 원의 재산 몰수도 명령했습니다.

29일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카플란 판사는 "이 사람이 미래에 매우 나쁜 일을 할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그것은 결코 사소한 위험이 아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뱅크먼-프리드에게 내려진 형량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40∼50년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뱅크먼 프리드는 최후 진술을 통해 FTX 고객들과 투자자, 직원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그는 FTX에서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FTX 계열사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는 2022년 11월 대규모 인출 사태를 맞고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가상화폐 #사기 #F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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