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준 에너지공대 총장 자진 사퇴..'에너지공대 죽이기' 논란 계속

등록일자 2023-12-28 21:24:12
【 앵커멘트 】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임을 건의했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윤의준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사회에서 해임안 의결을 앞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에너지공대는 부총장 체제로 차질 없이 학사운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에너지공대는 최근 윤 총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지난 21일 임시이사회에서 서면 의결을 통해 윤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석이 된 총장 자리는 박진호 연구부총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됐고, 박 대행은 대학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총장의 자진사퇴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공대를 감사한 뒤 '다수의 도덕적 해이' 사례를 발견했다며 윤 총장의 해임안을 공개 건의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감사에서는 에너지공대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과 출연금 유용, 근무수당 부당 수령 등의 사안이 적발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공대 이사회에서 이달 말 총장 해임안을 상정해 투표에 부칠 예정이었는데, 이사회에 현 정부 인사가 다수 포진된 만큼 의결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일각에서는 표적 감사에 이어 출연금 삭감, 해임 압박에 따른 총장 사퇴까지, 현 정부의 '한국에너지공대 죽이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태 / 전라남도의원
- "감사원 감사에 이어서 출연금 삭감, 그리고 총장해임건의가 계속 있었습니다만, 불과 최근까지도 2차 감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공대에 대한 정치적 탄압 부분이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설립된 에너지 특화대학 '한국에너지공대'가 개교 2년 만에 연이은 외풍을 맞으며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에너지공대 #윤의준총장 #자진사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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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영문
    배영문 2023-12-31 18:46:24
    나주에서 설립비용 국가에 반납하고 자역공립으로 운영해라! 한전과 한전자회사 경영어렵다. 니들은 국가와 한전의 기생충들이다. 입시 제도도 지역카르텔을 위한 음서 에너지공대를 폐지해라! 이 지역이 모두 기생충은 아니잖아~ 선비들도 있을 것이다~ 그 분들이 스스로 없애야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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