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이강인 내일 합류..호랑이 등에 날개 단다

등록일자 2023-09-20 10:08:05
▲UCL에 출전한 이강인 사진 :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에이스 이강인이 내일(21일) 합류합니다.

이강인은 소속팀인 파리생제르망(PSG)으로부터 아시안게임 출전 허락을 받았지만 합류 시기는 조별 예선 시작 이후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축구 대표팀은 이강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예선 1차전에서 다소 까다로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쿠웨이트에게 9대0 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정우영 격려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 : 연합뉴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슈트트가르트로 이적 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있는 정우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K리그2 김천 상무 소속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조영욱이 2골을 넣었습니다.

조영욱과 엄원상(울산), 정우영, 고영준(포항) 등으로 짜여진 이번 대표팀의 공격라인은 역대급 선발 경쟁을 뚫고 구성된 만큼 뛰어난 자원들이 많습니다.

셀틱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이나, 광주FC의 슈퍼 크랙 엄지성, 대구FC의 에이스 고재현 등이 줄줄이 탈락할 정도였습니다.

황의조와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으로 꾸려졌던 5년 전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공격 라인에 비해 이름값은 다소 떨어지지만 아시아게임 출전팀 중에서는 사실상 최정상급 구성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U-20 월드컵 MVP 수상으로 세계 최고 유망주로 이름을 알린 뒤 세계적인 빅클럽 PSG 소속이 된 이강인의 합류는 대표팀의 추가적인 전력 상승을 기대하게 합니다.

▲1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한국 vs 쿠웨이트), 대승의 주역 정우영과 조영욱 사진 :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에게 그라운드 위에서 최대한 폭넓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임무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팀의 4-2-3-1 전형 중 원톱 바로 밑에서 활동하는 2선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아 공격을 진두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슛팅력을 갖춘 데다 좌우로 넓게 벌려주는 롱패스, 수비라인 사이로 찔러주는 침투패스 실력이 뛰어난 이강인이 공격 운영을 맡게 되면 상대 수비 뒷공간 침투가 좋은 정우영, 엄원상 등 발 빠른 2선 공격수들과 좌우 풀백들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강인 사진 : 연합뉴스

첫 경기 대승으로 여유를 갖게 된 만큼 이강인이 내일(21일) 대표팀에 합류하더라도 당일 열리는 태국과의 예선 2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작습니다.

빽빽한 아시안게임 일정상 1차전 이후 이틀 만에 치러지게 된 태국전에는 주전급 선수들의 휴식과 로테이션 가동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대표팀은 내일(21일) 태국과의 2차전 이후 다시 사흘만인 24일 바레인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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