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디뮴 구슬자석 영유아 삼킴사고 주의

등록일자 2023-08-14 08:28:05
구슬자석 8개 제품 중 6개가 KC 안전인증 없어
삼킬 경우, 장천공 등 위해 발생 가능성 높아
영유아 삼킴이 16건에 달해 보호자의 주의 필요
▲ 구슬자석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구슬자석 관련 영유아 삼킴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 삼킴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석 중에서도 가장 자력이 강한 네오디뮴 구슬자석의 경우 삼켰을 때 위해성이 높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네오디뮴 구슬자석 관련 위해정보는 25건이며, 이 중 92%인 23건이 삼킴사고로, 특히 영유아(6세 미만)의 삼킴이 16건(69.6%)을 차지했습니다.

놀이자석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네오디뮴 자석은 일반 자석에 비해 자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를 삼키면 신체에 큰 위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구슬자석이 기관지에 들어가면 급성 질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위에 장기간 머물면 위궤양이나 소장폐쇄에 의한 장천공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구슬자석 8개(네오디뮴 7개, 페라이트 1개)를 구매해 제품의 표시 실태를 확인한 결과, 6개 제품이 KC 안전인증 없이 ‘어린이 선물’, ‘아이들 두뇌개발 완구’ 등 어린이가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판매페이지 내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조사대상 제품들의 부품 시험을 진행한 결과 구슬자석 8개 전 제품은 작은 부품 실린더 안에 완전히 들어가는 등 어린이가 삼킬 수 있는 크기였고, 자속지수(자석의 세기)는 완구 안전기준인 50kG2mm2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에는 어린이 완구 자속지수 기준치보다 최대 12배 이상 높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어린이 제품의 경우 KC 인증을 확인하고 구매할 것, ▲사용 전 반드시 사용연령을 확인할 것, ▲네오디뮴을 포함한 소형 구슬자석은 삼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사고 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므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자석이 포함된 완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할 것 등을 당부하였습니다.


#구슬자석 #네오디뮴 #삼킴사고 #영유아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