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상혁 구속영장 청구..한 "무고함 적극 소명할 것

등록일자 2023-03-25 13:43:04
▲'TV조선 재승인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검찰 소환 사진 : 연합뉴스

TV조선 재승인 심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한 위원장이 자신의 무고함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24일 TV조선 재승인 점수 의혹과 관련해 한 위원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주 수요일 29일 오후 2시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됩니다.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한 위원장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한 위원장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방통위 간부 2명과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윤 모 교수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한상혁 위원장이 자신의 측근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TV조선의 최종평가 점수를 낮추는데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4년인 조건부 재승인 유효기간을 임의로 1년으로 단축하고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 등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자신뿐만 아니라 방통위 전체 직원들의 무고함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억울하고, 법률가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황당하기까지 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모든 사법절차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검찰에서 받고 있다는 혐의들을 모두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민언련은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정치수사와 표적수사를 당장 중단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독립성 훼손 행태를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19년 임명됐고 임기는 넉 달 정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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