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탄핵 가결에 "의회주의 포기" vs "아무 말이나 지껄여서야"

등록일자 2023-02-08 16:36:10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 사진 : 연합뉴스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대통령실이 "의회주의 포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여분 만에 공식 입장을 내고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연합뉴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열린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지껄이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 숱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 놓고 또 그렇게 부상을 입혀 놓고 윤석열 대통령은 과연 국민 앞에서 한 번이라도 공식 사과했냐"고 반문하며 "자기들이 감당해야 할 일을 국회가 수습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행사되어야 한다"며 자신을 탄핵소추한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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