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FA 최대어로 꼽혔던 포수 양의지가 최고 대우를 받으며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계약했습니다.
두산은 오늘(22일) "양의지와 4+2년 최대 15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첫 4년 계약 조건은 계약금 44억 원과 연봉 총액 66억 원 등 110억 원이며, 이후 2년은 인센티브 포함 최대 42억 원의 옵션이 포함됐습니다.
지난 2006년 2차 8라운드 전체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군 복무를 마친 2010년부터 두산의 주전 포수로 마스크를 썼으며, 이후 국내 최고 포수로 자리잡았습니다.
양의지의 개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07, 228홈런, 944타점이며, NC에서 뛴 최근 4년 동안에도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2018년 시즌 종료 이후 첫 FA에서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 원의 대형 계약에 성공한 양의지는 4년 만에 또 한 번의 초대박 계약에 성공하며 화려한 친정팀 복귀를 알렸습니다.
양의지가 싸인한 152억 원은 지난해 미국에서 돌아온 김광현이 SSG 랜더스와 맺은 151억 원(4년)을 넘어선 최고액 계약입니다.
KBO 역대 FA 계약 총액 신기록도 양의지가 새로 쓰게 됐습니다.
기존 FA 총액 신기록은 LG 트윈스의 김현수가 2017년(4년 115억 원)과 2021년(4+2년 115억 원) 두 번의 계약을 통해 얻은 230억 원이었지만 양의지가 총액 277억 원(2018년 125억 원 + 2022년 152억 원)으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017년 이후 FA 시장에서 주축 선수들을 떠나 보내며 어느새 하위권 전력으로까지 떨어진 두산은 8년 만에 FA 초대형 영입으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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