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여수에서 30억원이 넘는 곗돈 사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영세상인이거나 가정주부인데,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이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시내에서 옷가게를 하고 있는 64살 A씨는 요즘 살 맛이 나질 않습니다.
곗돈 사기를 당하면서 어렵게 모은 돈 4억 7천만 원을 하루아침에 날리게 된 겁니다.
▶ 싱크 : 피해자 A 씨
- "(남편이) 전 재산을 어떻게 떼일 수 있느냐 그러면서 시달림을 많이 받고 있어요. 이혼하자고 그러고"
또 다른 상인인 B씨는 자녀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를 시작했다가 3억 7천만 원을 떼이게 됐습니다.
▶ 싱크 : 피해자 B 씨
- "나이 드신 분들이 우왕좌왕을 해서 일단 저희 매장으로 오시라고 해서 그때 계원들 파악을 한 겁니다. 계주가 다 쓸 거라고 생각은 못 하고.."
이렇게 여수에서 곗돈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파악된 것만 60명. 피해액은 37억 원에 달합니다.
대부분 60~70대 영세상인이거나 가정주부로 20%의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말에 속아 돈을 맡겼습니다.
계주 C씨는 코로나19로 자금회전이 어려워졌다며 지난 3월, 일방적으로 계 운영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피해를 변제할 곗돈이 C씨 통장에 단 한 푼도 남아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송하진 / 변호사
- "범죄 수익을 은닉했을 개연성이 상당함으로 이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아직 사기 사실을 모르거나 신고를 주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피해규모는 알려진 37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C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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