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투수가 해냈다..KIA, 벼랑 끝에서 5위 수성

등록일자 2022-09-23 07:27:08
9연패 늪에 빠지며 6위 NC 다이노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기던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를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KIA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KIA는 NC와의 격차를 다시 1.5경기 차로 벌렸습니다.

연패 기간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가던 KIA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승부를 펼쳤습니다.

1회 초 몸이 덜 풀린 상대 선발 구창모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퍼부었습니다.

박찬호, 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에서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박동원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3점을 챙겼습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KIA 선발 양현종은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NC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KIA 야수들도 이날만큼은 호수비를 연달아 보여주며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KIA는 투수 교체 타이밍도 한 박자 빠르게 가져갔습니다.

6회 양현종이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3루타를 맞자 서재응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향했습니다.

투구 수가 막 90개에 도달한 시점이었지만, 교체 사인을 내고 사이드암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박준표는 박건우를 3루 땅볼 처리한 뒤, 양의지를 희생플라이로 잡아내며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꿨습니다.

KIA는 8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순조롭게 잡아낸 장현식을 내리고 마무리 정해영을 조기 투입했습니다.

정해영은 실점 없이 경기를 지켜내며,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날 승리로 KIA 선발 양현종은 시즌 12승(7패)째를 거뒀습니다.

이와 함께 KBO리그 최초로 8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기록, 올 시즌 첫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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