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8시 태풍경보 발효..벌써부터 피해 속출

등록일자 2022-09-05 06:54:17
▲제주도 파도 사진 : 연합뉴스

점차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벌써부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 서부의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4일 하루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정읍 상모리와 영락리 등에서는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나며 차량과 사람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주택과 도로 침수 등 오늘(5일) 오전 8시까지 피해 신고만 5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제주를 잇는 여객선은 이미 전면 통제됐고, 이날 제주공항 항공편 280여 편도 결항되며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전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최대 400mm, 산지에는 6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곳에 따라 시간당 최대 100mm에 이르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는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군경과 소방, 한전 등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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