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재산등록에서 본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재산 76억 4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지난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던 77억 4천여만 원보다 1억여 원 줄어든 금액입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늘(26일) 이같은 내용의 신고사항을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재산 대부분은 예금이었습니다.
윤 대통령 명의의 예금이 5억 2,595만 원, 김 여사 명의 예금이 49억 9,993만4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거주중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김 여사 명의로 돼 있으며, 지난 2월보다 2억 4천만 원 가량 오른 18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여사는 이 사저 외에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임야와 창고용지, 대지, 도로 등 3억 1,411만 원 상당의 토지를 단독 명의로 보유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모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정부 1기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재산이 평균 4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신규 임용된 대통령실 참모진과 국무총, 장·차관급 등 52명을 집계한 결과로, 6월 이후로 임명된 인사들의 재산은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태표 안보실 1차장이 120억 6천만 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안상훈 사회수석 64억 4천만 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51억 7천만 원 순이었습니다.
내각에서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292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이 160억 4천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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