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클러스터 대전도 조성..3곳으로 늘어 '분산 우려'

등록일자 2022-08-16 21:35:49
▲ KBC 8뉴스 08월16일 방송
【 앵커멘트 】
정부는 우주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고흥과 경남 사천에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대전에도 연구개발 중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클러스터 분산으로 인한 집중도 하락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당초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 경남 사천에 위성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래우주산업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대전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3개로 늘어난 겁니다.

우주청에 이어 우주 클러스터에서 배제된 대전 지역의 강력한 반발을 정부가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대전광역시장
- "대전이 갖고 있는 우주 관련 분야에 대한 기업과 R&D 부분 이런 것까지 충분히 자료를 해서 경제수석 약속처럼 3축으로 가는 거에 대한 이해를 더 실무진에게 시킬 수 있도록.."

전남도는 발사대가 있는 고흥 클러스터의 경우 발사체 제조나 연소 시험장 등의 시설 중심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연구개발 중심인 대전 클러스터와 중복되는 분야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 관계자
- "(고흥에는)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들이 들어오거든요. 발사장이라든지 연소시험장이라든지..이런 부분은 대전에 설치할 수 없는 것들이거든요"

하지만, 기존 고흥과 사천의 클러스터 일부를 떼어내서 대전에 배치할 수밖에 없는 만큼 클러스터가 일정 부분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정부가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주기술 민간 이전 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선정된 기업을 전남에 유치할 수 있느냐도 관건입니다.

현재 기술 이전 유력 기업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KAI 중 한 곳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주산업클러스터 후보지를 다음 달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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