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민주당 공천 곳곳서 파열음..호남 민심도 '흔들'

등록일자 2024-03-05 21:27:30

【 앵커멘트 】
광주·전남의 18곳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7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확정됐고, 나머지 11곳의 대진표도 완성됐습니다.

아직까지 경선이 실시되지 않은 곳이 절반을 넘지만 벌써부터 탈당과 무소속 출마, 불공정 경선 문제를 제기하는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민주당 경선에 포함되지 못한 컷오프 후보들과 경선 탈락 후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이개호 의원의 단수공천으로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또 여수을에서도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컷오프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동남갑의 노형욱 전 장관과 동남을의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경선 자체가 불공정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광주 북구갑의 조오섭 의원은 정준호 변호사 측이 불법 전화방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당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남을의 이병훈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 유출 등이 의심된다며 중앙당의 진상조사와 재경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싱크 : 이병훈/민주당 광주 동남을 국회의원
- "우리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경선 과정에서 드러나는 이런 중대한 문제점들이 바로 잡힐 수 있는 당 지도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습니다."

어느 때보다 강한 반발에는 민주당 지도부의 불공정 공천 논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친명 공천'·'사천' 논란이 공천 심사 진행과정에서부터 꾸준히 제기되면서 공관위의 후보 심사와 중앙당의 경선 관리까지 모두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호남의 민주당 출마자부터 불고 있는 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전국적인 총선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공천#민주당#파열음#호남민심#사천#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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