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이재명 소환’ 언론 보고 알아? 거짓말도 참..‘조국 전쟁’ 데자뷔”[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2-09-02 20:30:12
▲ KBC뉴스와이드 09월02일 방송
- “국정원장 고발도 대통령 승인..‘제1야당 대표 소환 통보’ 몰랐다? 누가 믿겠나”
- “조국 장관 청문회 날 정경심 기소, 정기국회 첫날 소환 통보..검찰발 전쟁 시작”
- “‘쥴리 의혹’ 보도 매체 대표 등 압수수색..김건희, 권력 속성 메커니즘 잘 알아”
- “6천만원 목걸이 김건희 것일 것..언로 막혀 묻지도 못하고 소설로 해명하는 듯”
- “윤핵관 사람들 대통령실 내밀한 정보 카톡 유출, 공유..국기문란, 국정조사 가야”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6일 검찰청에 나오라는 소환 통보를 보냈습니다. 검찰 발 전쟁이 시작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 읽어주는 남자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향후 전개 등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게 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네요. 정치권은.

▲박지원: 네. 전쟁입니다.

△앵커: 전쟁 맞습니까.

▲박지원: 네. 전쟁입니다.

△앵커: 이게 지금 카메라에 잡힌 사진을 보면 메시지를 보낸 김현지 보좌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재명 대표 보좌해 온 측근인데 메시지를 보낸 시간은 11시 10분인데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장에서 열어보고 있는 시간은 3시 5분입니다. 한 4시간 정도 시차가 있는데 혹시 일부러 열어본 거 아닐까요. 사진 찍히라고 전쟁 선포하려고.

▲박지원: 일부러 열어볼 수도 있고요. 또 대표 하시니까 저희들도 문자나 카톡을 그 시간에 못 열어보잖아요. 그때 열어볼 수도 있는데 어떻게 됐든 하필 정기국회 첫날 그러한 일을 한 것은 옳지 못하다 저는 그걸 보고요.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제가 청문위원으로 하고 있는데 검찰에서 부인.

△앵커: 정경심 교수요.

▲박지원: 정경심 교수를 기소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제가 검찰도 왜 하필 오늘이냐 정무적 판단을 좀 해라.

△앵커: 정무적 판단을 한 거 아닌가요. 일부러.

▲박지원: 글쎄요. 그러니까 정무적 판단이라고 하는 것은 좋은 방향으로 해야지 하필 청문회 하는 날 하필 정기국회 첫날 더욱이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빨리 만나서 경제 민생 문제 논의하자 이런 좋은 출발을 했는데 그렇게 해서 소위 그때 조국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대로 이재명 대표의 김현지 비서관이 전쟁입니다 해서 이건 전쟁이 시작됐다 저는 그렇게 보았습니다.△앵커: 이게 지금 혐의가 두 건인데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처장 잘 모른다고 발언한 거랑 백현동 용도 변경 관련해서 국토부 협박 발언 이게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죄 두 건으로 지금 걸려 있는데 나가든 안 나가든 검찰은 기소를 하겠죠.

▲박지원: 당연히 기소하겠죠.

△앵커: 그러면 기소를 하면 이게.

▲박지원: 재판정에서 싸우는 거죠.

△앵커: 지금 일단 더 봐야 되겠지만 혐의나 유무죄 그리고 유죄시 형량을 봐야 되겠지만 이게 아주 극단적인 경우에는 피선거권 박탈 그러니까 다음 총선, 대선까지도 못 나올 수가 있는데 그야말로 사생결단식으로 가야 되는데 아까 말씀하신 협치 이런 건 이제 다 끝난 거 아닌가요.

▲박지원: 그렇죠. 전쟁은 시작됐고 지금 이재명 대표께서 사실을 부인하고 오늘 광주에서도 말씀하신 게 말꼬리 하나 잡아가지고 이럴 수 있느냐 라고 했기 때문에 재판의 결과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는 없고 저는 기소는 할 것이다 그리고 재판장에서 충분히 싸우자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이게 지금 이 건 말고도 쌍방울 그룹에서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20억 대납 등 여러 건이 더 걸려 있는데 거의 다 이른바 사법 리스크 이게 지금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글쎄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지금 보십시오. 고환율 1,350원대를 뚫었지 않습니까. 본래 환율이 높으면 수출이 잘 돼야 돼요. 그런데 8월 달 무역적자만 해도 95억 달러 정도가 되고.

△앵커: 이게 5개월 연속 적자라고 하는 것 같아요.

▲박지원: 그렇죠. 5개월 연속 적자죠. 1월부터 8월까지 247억 달러가 적자예요. 이렇게 적자는 66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됐든 물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다 느끼는 거예요. 경제가 이 엉망인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자꾸 말씀드렸지만 사정보다는 경제 물가로 가자. 잡으라는 물가는 잡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 박지원, 이재명, 이준석 잡으려고 하니까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앵커: 이준석 대표는 여당 야당도 아닌데.

▲박지원: 그러니까 미운 오리 새끼니까 잡고 보는 거 아니에요.

△앵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삼고.

▲박지원: 심지어 식용유까지도 다 이렇게 올라가는데 과연 이것을 관두고 사정으로만 가야 되는가. 그래서 성공한 대통령이 될까. 나는 꼭 왜 YS의 길로 가느냐. YS가 사정해서 국민 박수 받으면서 90% 올라갔다가 IMF로 망했잖아요. 저는 굉장히 염려가 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오늘 출근길에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통보 관련한 질문이 나오니까 이렇게 답변을 하셨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다. 형사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언론 보도 통해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 이렇게 말씀을 했는데 일체 보고나 지시 관여한 바 없다. 이런 취지의 발언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글쎄 대통령께서 거짓말을 참 많이 하셔요. 당무 개입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체리따봉 보내고 권성동 대표 만나서 저녁 먹고 의원총회 전날은 초재선 의원들한테 전부 전화하고 이걸 누가 믿어요. 그런데 박지원 서훈 등 두 전직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도 국정원장이 정보위에서 얘기했지 않습니까. 대통령께 대면 보고를 통해서 보고했고 승인을 받았다라고 하는데 제1야당의 당 대표, 제1야당이 보통 야당입니까. 여소야대의 3분의 2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대표를 소환하는데 글쎄요. 안 했다고 하니까 믿어야 될까요. 저는 좀 안 믿어져요.

△앵커: 안 믿어지신다. 이게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건희 특검 한동훈 탄핵 이렇게 강대강 반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 아닌가요.

▲박지원: 민주당 이재명 공격하는데 민주당도 사법 리스크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 국정조사 이런 문제를 논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이게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이번에 수천만 원짜리 목걸이를 빌렸네 마네 중소기업자한테 샀네 마네 논란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 해명이 오락가락 해명이 더 논란이랑 의혹을 키우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바로 이 정권의 문제가 윤석열 정권의 문제가 그거라니까요.

△앵커: 어떤 거.

▲박지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께서 당무 개입하지 않는다고 체리따봉 이런 거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청와대 용산 이전비도 495억, 500억 가지고 내는데 300억 가지고 있는 이것도 말하지 않았냐. 또 대통령 취임식 장모님, 김건희 여사 수사하는 사람들 관계자들 다 초청했잖아요. 이것도 초청장 아니 초청자 명단을 없앴다고 하다가 지금 있는 게 발각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건희 여사 보석 문제. 저는요 김건희 여사가 돈이 많잖아요. 6,200만 원짜리 목걸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본인 거다.

▲박지원: 본인 거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앵커: 근데 뭐 하러 그렇게 해명을 빌렸다고 했을까요.

▲박지원: 아니 저도 이걸 누가 믿습니까. 이건 두고두고 말썽이에요. 저는 김건희 여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재산 신고에 누락됐다 잘못했다 하면 끝나는 거예요. 그런데 왜 그러면 그렇게 해명이 그렇게 틀렸냐. 이것은 대통령실의 비서관이건 행정관이건 언로가 막혔다는 거예요. 김건희 여사한테 물어볼 수가 없으니까 자기들이 상상력을 동원해서 소설 써서 답변 그렇게 넘어가겠지.

△앵커: 아니 언론이나 의혹에 대해서 해명을 하는데 당사자 김건희 여사한테 안 물어보고 해명을.

▲박지원: 저는 그렇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게 가능한가요.

▲박지원: 글쎄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보세요. 윤핵관들이 추천한 80여 명의 비서관 행정관들을 지금 다 잘라내잖아요.

△앵커: 검핵관이.

▲박지원: 검핵관들이 전부 잡아내는데 그 사람들도 그래요. 자기들끼리 카톡방 만들어서 대통령실 그 비밀스러운 일을 전부 흘려내고 공유한 것 아니에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건 누가 추천했고, 누가 검증을 했고, 누가 채용을 했고, 누가 공직기강을 해왔는가.

△앵커: 검증이랑 이런 얘기를 말씀하셨는데 지금 검증은 한동훈 장관 책임이고 지금 청와대 인사비서관은 검찰 출신이고 총무비서관도 검찰 출신이고.

▲박지원: 그러니까 검찰공화국이죠.

△앵커: 법률비서관도 검찰 출신이잖아요.

▲박지원: 그런데 지금 보면 검핵관들은 하나도 없고 윤핵관들이 추천한 80여 명을 쫓아낸다. 이것은 나는 김건희 여사 목걸이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기 거다 해버리면 되는데 이건 국기문란입니다. 민주당에서 뭘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걸 따져야지.

△앵커: 민주당에서.

▲박지원: 그러한 일은 반드시 국정조사 같은 것을 해서 밝혀내야만 지금 불과 120일도 넉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가 마치 임기 말 넉 달 남긴 정부처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건 있을 수 없는 거예요.

△앵커: 좀 전에 말씀하신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들 단톡방 말씀은 청와대에 나가 있는 이른바 윤핵관 쪽에서 보낸 사람들이 당 쪽 사람들이랑.

▲박지원: 보도가 그랬다고 그러더라고요. 저한테는 카톡방을 좀 보내 저도 가입시켜줬으면 알 건데.

△앵커: 알겠습니다. 이 와중이라면 와중인데 경찰이 대선 국면에서 김건희 여사 이른바 줄리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을 했는데 이게 좀 눈에 띄는 거는 대선 국면에서 김건희 여사 녹취록을 보면 이런 얘기를 했는데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거다 권력이라는 게 잡으면 우리가 안 시켜도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한다 그게 무서운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저도 그건 다 들었지 않습니까. 공개가 돼서 그런 거 보면 과연 검찰총장 사모님답게 권력의 메커니즘을 잘 아신다 했는데 딱 그대로 되고 있네요.

△앵커: 알아서 하고 있다.

▲박지원: 모르죠.

△앵커: 지금 이게 좀 전에 계속 당무 개입 대통령이 하고 계시다고 말씀을 했는데 오늘 출근길에 또 관련한 질문이 나왔는데 말씀은 대통령으로서 무슨 당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윤심을 전달했느냐 마느냐 팩트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 바람직하지 않다. 그 당위에 대한 말씀이신데.

▲박지원: 말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시면서 당무 개입을 하시지 않습니까.

△앵커: 하고 있는 걸로 확신을 하시는.

▲박지원: 당 비대위다 비대위다 이렇게 가는 것도 윤심이 작용되는 거예요. 지금 보세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다 해결된다 그게 해결되는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자꾸 권성동 거기다 힘을 실어주면서 하니까 초재선 의원들이 전부 그리 따라가잖아요.

△앵커: 초재선 의원들한테 대통령이 전화했다는.

▲박지원: 윤심이 실렸다 하는데 윤심은 욕심이다.

△앵커: 욕심이요 .

▲박지원: 욕심이에요. 대통령이 욕심 내면 안 돼요.

△앵커: 무슨 욕심을 지금 내고 있는 건가요.

▲박지원: 윤핵관들 자꾸 당에서 하라고 이준석 쫓아내는데 하지만 무리수를 두잖아요. 그러니까 계속 우영우 변호사처럼 거꾸로 불러도 우영우 제대로 불러도 우영우 자꾸 비대위 비대위 돌고 돌아서 권성동 이게 안 되죠.

△앵커: 아니 그러면은.

▲박지원: 그러니까 추석 밥상에 좋은 얘기가 나오고 거기에서 대통령의 여론이 반전되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줘야 되는데 결국 보면 양두구육. 양고기 사왔다는데 개고기 가지고 추석 제사를 지내는 그런 꼴이 된단 말이에요.

△앵커: 이게 지금 추석 밥상 얘기를 해 주셨는데 PR 홍보 이쪽에서 격언처럼 하는 말이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그런 말이 있는데 김건희 여사 논란이나 당무 개입이나 이준석 국민의힘 사태 내용 등등등 이거를 이재명 이슈로 덮어버리려고 그냥 딱 정기국회 첫날 한 거 아닐까요.

▲박지원: 그거 안 덮어져요. 추석 밥상에는 대통령 지지도 잘 못 한다. 김건희 여사, 장모님 초청장, 이재명, 이준석 다 올라갈 거예요.

△앵커: 골고루 다 올라갈 거다.

▲박지원: 추석 반찬이 많잖아요. 올라가서 다 씹는 얘기만 나올 거예요. 이러면 안 되죠.

△앵커: 반찬은 많은데, 좋은 얘기는 하나도 없는 것 같네요.

▲박지원: 좋은 이야기가 지금 뭐 있어요. 물가를 잡히는 부분이 많습니까. 물가가 떨어집니까. 이게 엉망 아니에요. 총체적으로 잘 되는 게 뭐 있어요. 하나도 없지. 그런데 추석 밥상에서 무슨 좋은 얘기가 나오겠어요.

△앵커: 장제원 의원 임명직 공직을 안 맡겠다고 했는데 임명직이 아닌 당대표나 원내대표 플레이어로 뛰는 건 아닐까요 혹시.

▲박지원: 그거야 선출직이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 없죠.
△앵커: 나올 수 있다고 보시나요. 가능성은.

▲박지원: 저는 지금은 안 나오겠죠. 그렇지만 임기 5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일선에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괴물 태풍 힌남로가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안겼던 태풍 루사와 매미를 합쳐놓은 것 같은 말 그대로 역대급 태풍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나 바람 피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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