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 “호남 낮은 투표율 이재명 비토 아냐.. 득표율을 봐야”[여의도초대석]

등록일자 2022-08-22 20:31:45
▲ KBC뉴스와이드 08월22일 방송
- “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중후반 배치는 굉장히 드문 일”
- “낮은 투표율, 이재명 비토 아닌 대세론 수용으로 봐야”
- “호남 80% 육박 지지율, 힘있고 선명한 정치 요구 반영”
- “‘송갑석 지지’ 윤영찬 사퇴, 막판 관전 포인트..宋 기회”
- “전남도당, 민주당 혁신 앞장..지방소멸 위기 해소 선봉”

서울 여의도 광역방송센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28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번 주 일요일 열립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어제 전대 합동연설회 겸 대의원대회를 열고 전남 나주시화순군 재선 신정훈 의원을 신임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여의도 초대석 신정훈 의원 모셨습니다.

△유재광 앵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신정훈 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남도당 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중앙당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전남도당의 위기라고 강조하셨는데 중앙당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전남도당의 위기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신정훈: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호남에 있어서도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위기 극복 방안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면 중앙당 리더십 교체와 함께 지역에 있어서 민주당에 대한 당원과 도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될 그런 과제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텃밭인 호남 전남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게 관련해서 민주당 대표 전남 권리당원 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37.5%이고 광주랑 전북은 이것보다 더 낮습니다. 호남에서 전반적으로 이렇게 투표율이 낮은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신정훈: 아마 전당대회는 당원을 중심으로 치러진 행사이기 때문에 제가 이야기하는 민주당의 위기가 이번에 낮은 투표율로 반영됐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초반에 중반을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투표 열기가 경선에 있어서 좀 더 이재명 후보에 집중되는 그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아마 이제 이번 어차피 지도부가 거의 가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낮은 투표율이 민주당의 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말씀을 상당히 중립적으로 해 주셨는데 일단 전당대회 낮은 투표율 두 가지 시각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이른바 어대명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인데 굳이 내가 투표 안 해도, 그러니까 흥행은 좀 덜 되더라도 어대명을 대세론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단순히 투표를 안 하는 거다 그 정도로 해석을 하는 게 있고 투표를 권리당원 열 명 중에 여섯 일곱 명이 안 하는 것은 이것은 사실상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비토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신정훈: 실제로 전당대회 투표율이 보통 40%대 초반입니다. 그렇게 큰 차이가 있었던 건 아니고요.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호남은 대체로 초반부에 배치되는 그런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후반부에 배치돼서 경선을 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었거든요. 이런 측면들을 생각해 보면 그것을 곧이 곧대로 호남이 민주당에 대해서 내지는 이재명 지도부에 대해서 비토하고 있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저는 선거 직전에도 호남의 투표율이 이 정도 나올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나올 거다 이렇게 예측했는데 예측대로 아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높은 지지율로 나오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신정훈: 민주당의 정치가 좀 더 힘이 있고 분명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의 문제, 서울의 문제 대도시권의 문제도 있지만 지방의 문제를 대변하는 그런 정치를 좀 했으면 좋겠다. 요즘 흔히들 민주당의 정체성 정체성 하잖아요 소위 말해서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하는 그런 가치에 우리가 좀 더 노력을 해 달라 이런 게 아마 저는 호남 민심에 섞여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힘 있는 정치를 해달라는 요구와 바람이.

▲신정훈: 힘 있는 정치, 분명한 정치, 선명한 정치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송갑석 의원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 호남 유일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는데 광주 전남북 지난 주말 사이 거치면서 누적 득표율 9.09% 6위, 5위 박찬대 후보 9.47%를 일단 턱밑까지 추격은 했습니다. 역전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신정훈: 호남의 민심이 민주당의 지도부가 구성되면서 균형 있는 그리고 지방과 중앙을 잇는 그런 지도부를 바라는 건 사실 굉장히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아마 이번 송갑석 후보가 호남 지역 경선을 통해서 아주 근접한 6위권으로 올라섰기 때문에 상당히 후반부의 막판 포커스가 거기에 맞춰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영찬 의원은 그동안 6위였다가 7위로 내려앉으면서 오늘 자로 사퇴 선언을 하면서 송갑석 후보 지지를 선언을 했습니다. 이게 결과적으로 이른바 친명 지지자들이 짝짓기 투표가 4, 5위한테 몰아줘서 송갑석 의원한테 불리하게 적용될지 아니면 윤영찬 의원에게 갈 표가 송갑석 의원에게 이렇게 합쳐져서 좀 유리한 결과를 낼지 어떻게 전망을 하시나요.

▲신정훈: 우선 중도 내지는 비명을 표방하는 후보들 간의 연합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을 거다. 아마 이 부분이 이번 막판 전대의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관전 포인트인데 어느 쪽에 유리한 관전이 될까요.

▲신정훈: 저는 송갑석 의원에게 상당히 기회적인 요인이 더 주어진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선명한 정당을 강조하고 계시는데 어제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의 혁신은 전남도당에서부터 시작하겠다 라고 역설을 하셨는데 전남도당 앞으로 어떻게 이끄실 생각이신가요. 어떤 역할을 하실 건가요.

▲신정훈: 전남도당은 사실 당원과 도민들의 눈높이를 충실히 반영하는 그런 어떤 당 운영을 해야 되겠다. 도민들의 그리고 당원들의 정치 플랫폼 정치적 수요를 반영할 수 있고 또 거기에 응답할 수 있는 그런 어떤 도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두 번째로는 이제 도당이 청년과 여성 등 이런 미래 세대의 정치력을 키워내는 그런 어떤 도당이 되겠다. 마지막으로는 지역의 민생 그리고 또 지역의 미래에 대한 책임 이런 것들을 담당하는 그런 어떤 도당이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하고 오셨죠.

▲신정훈: 네.

△앵커: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첫 공식 행보를 5·18 민주묘지 참배로 시작을 했는데 방명록에 적은 내용을 보니까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으셨습니다. 이건 어떤 뜻인가요.

▲신정훈: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지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정당 그리고 또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이런 정당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인구 감소, 지방 소멸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린 이 전남의 운명을 책임지지 못하는 정당이라면 민주당의 존립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역민들의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러니까 지금 작금의 쌀 문제랄까. 그 문제를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좀 더 유능함을 키우고 노력하겠다 이런 뜻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쌀 문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의원님 페이스북 보니까 쌀값이 떨어지면 농업인의 생명선과 소득, 지역 경제가 무너진다고 크게 우려를 나타내셨는데 지금 그 정도로 심각한 점점 계속 떨어지고 있나요. 지금 쌀값이.

▲신정훈: 쌀값은 농민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도시권이나 주 시청자들께서는 잘 모르는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농민들의 소득에서는 가장 주된 소득원이죠. 그러니까 농업 농가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심대한 타격이 있는 거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두 번째로는 이 쌀 문제를 이야기하면 5천만이 매일같이 먹는 주식이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의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물가에서 차지하는 쌀의 비중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1년에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56.9kg니까요. 쌀값 현재 쌀값으로 대비해보면 12만 원꼴 됩니다. 그러면 한 달에 1만 원꼴이 우리 개인이 쓰는 쌀값입니다. 하루에는 330원입니다. 그래서 우리 전남도당은 이번 가을을 쌀값을 가지고 굉장히 뜨거운 전쟁을 해야 될 그런 시기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뜨거운 전쟁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난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무슨 정부 상대로 결의안을 의결하신 것 같은데 그건 어떤 결의안인가요.

▲신정훈: 방금 말씀드렸듯이 21% 가까이 폭락한 쌀값을 정상화시켜라. 그리고 그걸 위해서 정부가 좀 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쌀의 시장 격리, 남아도는 쌀의 시장 격리를 해라 이런 뜻이고 올 가을 이후에도 새 쌀이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서 정부가 예상되는 잔여곡들을 선제적으로 시장으로부터 격리시켜라.

△앵커: 매입을 해라.

▲신정훈: 네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내년 쌀부터는 남아돌 것이 뻔한 쌀을 굳이 쌀농사를 짓지 않도록 하면서 타작물로 전환할 수 있는 그런 예산을 좀 세워라 이런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있습니다. 이렇게 절박한 현장의 아우성을 정부가 굉장히 안일하고 또 무감각하니 지금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농림부 장관에게 굉장히 큰 목소리로 질타를 했고요. 또 정부의 자세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아마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지역민들과 함께 해결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쟁 얘기가 나온 김에 지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이기도 한데 정개특위가 지난주 목요일인가요. 전체회의 열고 위원장이랑 간사 선임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다뤄야 할 주제들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보면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권한 폐지, 상임위원회 권한 정수 조정,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지구당 부활 등등 하나같이 정말 뜨거운 감자들인데 각오라고 할까요. 앞으로 어떻게 임하실 생각이신지 말씀 부탁드릴게요.

▲신정훈: 저는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의 개선이기 때문에 우리가 또 양보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상임위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또 논의되고 소위원회를 만들어서 또 이렇게 숙성을 시키고 그래서 여야 간에 합의된 사항이 법사위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법사위에서 또 그걸 가지고 자구·체계 이것을 넘어서는 심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치의 효용성들이 아주 많이 떨어지는 거죠. 예산의 심의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산 심사가 국회가 입법권과 예산의 심사권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예산을 편성하는 그런 정부의 일방적인 주도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런 정치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국회의 정치적 생산성을 높이는 그런 어떤 제도를 만들어야겠다. 이런 뜻으로 이번 정개특위가 만들어졌는데요. 저는 그 분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정개특위에 함께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의원님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거나 이거는 내가 한번 꼭 손을 봤으면 그런 게 있나요.

▲신정훈: 지금 정치의 생산성에 있어서 국민들과 도민들과 당원들의 이야기들이 정치에 반영될 수 있는 그 역할은 시도당과 지역에 있는 지구당입니다. 그런데 저비용 정치라는 이유 명분으로 지구당이 폐지되면서 당원들은 국민들은 자기 이야기를 전달할 공간들을 그리고 논의할 수 있는 아래로부터의 정치 소통 창구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정개특위에서 반드시 국민들의 목소리를 정치에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그런 지구당 부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고요.

△앵커: 지구당이 그런데 폐지된 게 폐지될 때는 이유와 명분이 있었을 텐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말씀인 건가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신정훈: 저비용 정치를 지향했다 라고 하지만 정치에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들의 의견과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낼 수 있는 그리고 또 다양한 당원들의 참여 국민들의 참여의 어떤 길들을 좀 폐쇄하고 있는 틀어막고 있는 이런 측면에서 정당이 소위 말해서 국회의원이라든가 지구당 위원장 중심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들의 중심인 정당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풀뿌리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구당을 복원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 거네요. 알겠습니다. 시간상 마무리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신정훈: 안녕하십니까, 도민 여러분. 저는 이번에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초대되어서 앞으로 2년 동안 전남도당을 통해서 지역민들의 민생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 속에 우리 전남도당이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그리고 성원 부탁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전남도당 위원장으로서 농해수위 위원으로서 정개특위 위원으로서 말씀하신 민생을 위한 뜨거운 전쟁 잘 치르시도록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신정훈: 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신임 전남도당 위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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