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1년 차, KIA타이거즈 이우성에게 지난 시즌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습니다.
10여 년의 백업 생활을 뒤로하고 처음으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기록도 남다릅니다.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58타점 8홈런, OPS 0.780, war 1.99 등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팀 외야수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이 경기를 뛰었고, 생애 첫 3할 타율까지 모든 타격지표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습니다.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KBC 취재진을 만난 이우성, 지난 시즌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10년 동안 이렇게 해본 적이 없는데 평가하기보다는 그냥 행복했다"라고 웃어 보였죠.
올 시즌 이우성은 행복했던 시즌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외야는 포화상태인 반면 1루는 무주공산인 KIA타이거즈 팀 상황에 맞춰 포지션을 변경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인지 이우성은 스프링캠프에서도 1루 수비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박기남 코치와 함께 기본기와 핸들링, 스텝 등을 연습하고 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비시즌 기간에는 내야 수비의 핵심이라 불리는 박찬호의 도움을 받기도 했죠.
1루 수비에 대한 이우성의 생각은 어떨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KIA타이거즈 이우성 선수와의 일문일답.
- 이른 아침부터 훈련이 유독 많은 거 같은데.
"아침에 먼저 나와서 훈련하는 거는 박기남 코치님께서 가까이에서 도와주려고 해주셔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은데 남들과 똑같습니다."
- 박기남 코치에게 무엇을 배웠는지.
"기본기죠. 핸들링 연습, 땅볼 잡을 때 스텝하는 거 등 알려주셨습니다. 외야수에서 거의 뜬공만 받다가 이제는 땅볼을 잡아야 되니까 기본적인 거를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 비시즌, 박찬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던데.
"(내야수비에) 기본적인 핸들링이나 스텝이 마무리 캠프하면서 30일 정도 했는데 짧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훈련하는데 코치님이랑 같이 할 수 없으니까 찬호가 운동 시간 맞을 때는 많이 알려줬습니다. 진짜 개인적으로 도움 많이 된 것 같아요. 찬호가 스텝, 핸들링, 어떻게 해야 되는 느낌을 많이 가르쳐줘서 지금까지는 좋은 거 같아요."
- 외야수비와 1루 수비의 차이.
"외야에 있을 때는 타자가 엄청 멀리 있잖아요. 근데 내야에 있을 때는 가까이 있으니까..솔직히 실전을 안 해봤고 코치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연습을 하는 거니까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 유독 최형우 선수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
"다른 선배들도 너무 다 잘 챙겨주시는데 형우 선배랑 가까이 좀 더 지내다 보니까..전주로 캠프도 같이 갔었고, 나이가 11살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편하게 해주시니까 저도 거리감 없이 다가갈 수 있어 좋았던 거 같습니다."
- 6월에 아빠가 되는데.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하고요. 제 2세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하늘에 감사한 것 같습니다."
- 이번 캠프의 목표는.
"내야수가 어색하지 않게 하는 게 목표고요. 타격적으로 조금 더 확실하게 제 것을 가져가고 싶습니다."
- 지난 시즌을 평가하자면.
"10년 동안 이렇게 해본 적이 없는데..평가보다는 그냥 행복했습니다."
- 올 시즌 목표.
"작년보다 잘해야 되는 게 당연한 거고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 지금 멤버가 너무 좋다 보니까 가을야구를 높은 곳에서 한번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에 '케스픽'을 검색하시면 KIA타이거즈 선수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케스픽 #KIA타이거즈 #이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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