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이젠 생각 절대 안 들어" 김도영의 간절한 바람은 '풀타임' [케스픽]

등록일자 2024-03-07 08:30:01
지난 시즌, 왼손·발가락 2차례 부상
김도영 "회복 빨라, 스케줄 맞춰 훈련 중"
"올 시즌 목표도 풀타임, 팬들을 위해"
헤드퍼스트슬라이딩? "이젠 그런 생각 절대 안 들어"
▲인터뷰하는 KIA타이거즈 김도영


KIA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에게 지난해는 부상의 연속이었습니다.

2023시즌 개막 직후 주루 도중 왼쪽 중족골 발가락 골절로 두 달 넘게 결장했고, 11월 국가대표로 차출된 APBC에서는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파열을 당했습니다.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김도영의 몸상태는 어땠을까요?

KBC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회복력이 빠르다. 통증 하나 없이 하루하루 스케줄 맞춰 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상의 원인이 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 대한 질문에도 "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몸이 그렇게 반응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이제는 절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게 생각을 많이 고쳤다"고 웃어 보였죠.

▲55m 스프린트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김도영


캠프에서 지켜본 김도영은 타격을 제외한 웨이트 트레이닝, 주루, 수비훈련 등을 다른 선수와 같이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는 좋아 보였습니다.

김도영은 "저는 괜찮은데 트레이너님이 무리하지 말자"라고 멋쩍어했습니다.

시즌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작년, 재작년에도 풀타임이 가장 큰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며 "올해도 풀타임을 목표로 준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훈련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김도영

3년 연속 시즌 목표는 풀타임.

풀타임 소화는 어떤 선수라도 큰 목표 중 하나겠지만, 김도영에게 그 의미는 좀 더 특별했습니다.

"(KIA) 팬분들이 저에게 바라시는 게 경기장에서 많이 보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풀타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유도 그 부분 중에 하나"라며 "올해는 꼭 팬분들이 원하시는 풀타임을 뛸 수 있도록 안 다치게 준비 잘하겠다"고 김도영은 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KIA타이거즈 김도영 선수와의 일문일답.

- 비시즌, 어떻게 보냈는지.

"시즌 중에 못 갔던 여행도 많이 갔다 오고 가족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아요"

- 부상 회복은 잘 되고 있는지.

"회복력이 빠르다고 트레이너님께서 말씀해 주셨고 스스로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해 통증 하나 없이 하루하루 스케줄 맞춰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코칭스태프와 훈련 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개막전 출전 여부.

"저는 나갈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지만 구단에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은.

"할 수 있는 게 수비훈련이랑 체력훈련밖에 없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수비훈련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거 같고 타격은 차근차근 오키나와에서 만들 예정입니다. 타격 빼고는 모두 소화하고 있고, 저는 괜찮은데 트레이너님이 무리하지 말자고 해서 그렇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실제, 김도영은 오키나와 캠프 kt wiz와의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대수비로 나선 바 있지만 타석에는 들어서지 못했습니다.

- 상대 투수들의 '김도영 공략법'에 대해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게 있는지.

"작년 시즌 중에 상대 투수들이 저를 상대하는 법을 제가 알아채가지고 아직 확실히 만들진 못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야겠다 생각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 데뷔 3년 차 억대 연봉, 기분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더 발전해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스프링캠프 훈련 목표.

"작년에 수비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해서 수비를 좀 많이 탄탄하게 하고 싶고, 일단 3루수는 수비가 어느 정도 돼야 된다고 생각해서 수비 쪽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어요"

- 열정적인 플레이가 부상이 됐다. '헤드퍼스트슬라이딩' 안할 자신 있는지.

"저도 항상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안해야 겠다 생각했지만 몸이 그렇게 반응해서 조금 아쉬웠던 마음이 큰 거 같고 이제는 절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게 생각을 많이 고쳤습니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작년, 재작년에도 풀타임이 가장 큰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많이 아쉬웠고, 올해도 풀타임을 목표로 지금부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올해 KIA타이거즈 우승, 가능할지.

"(경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자신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도 생각하고, (우승) 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을 해서 선수들이 원하는 목표 이룰 수 있도록 많이 집중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팬들에게 한마디.

"팬분들이 저에게 바라시는 게 경기장에서 많이 보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풀타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유도 그 부분 중에 하나인데, 올해는 꼭 팬분들이 원하시는 풀타임을 뛸 수 있도록 안 다치게 준비 잘해가지고 꼭 무사히 풀타임으로 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KIA타이거즈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튜브에 '케스픽'을 검색하시면 KIA타이거즈 선수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케스픽 #KIA타이거즈 #김도영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