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대석]서범석 남부대학교 총장

등록일자 2022-09-28 14:34:09

지난 17일, 전국 4년제 대학들의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되며 2023학년도 대입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쟁률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도권 쏠림 현상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 속에서 지방 대학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오늘 남부대학교 서범석 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서범석 총장: 반갑습니다.

△앵커: 지난 3월에 남부대학교에 재취임을 하셨는데요. 남부대학교하고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가요?

▲서범석: 저는 40년간 교육계에 몸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광주·전남은 제 고향이기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었고 제 기회가 되면 마지막 봉사를 이곳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교육계 원로분의 제의와 추천으로 남부대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앵커: 보니까 굉장히 오랜만에 총장이 바뀌었더라고요. 14년 만에 남부대학교 총장이 바뀌었는데, 학교 운영 방침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실 계획인가요?

▲서범석: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교육의 질을 향상하는 것입니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내용을 산업현장에 맞게 하고 또 현지의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래 산업 현장에 맞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두 번째로는 교수 학습 방법을 손질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교육 환경을 아주 현대화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서 지금 우리 대학에서는, 대학 설립된 지가 24년이 됐습니다. 이제 모든 제도를 시스템에 의해서 운영할 때가 되었기 때문에 국내외 선진 제도를 도입해서 우리 대학의 실정에 맞는 그런 제도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남부대학교만의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서범석: 우리 대학교가 다른 대학교와 차별화 점이 되는 점이 많습니다만 한 세 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훌륭한 학교법인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대학을 유지·경영하는 법인은 우암학원으로서 72년 전에 애국·애족 또 교육이라는 그런 목표로 하나님 사랑, 인간 사랑 또 나라 사랑이라는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학교입니다. 한 이 학원이 설립되고 난 다음에 많은 인재를 양성했고 또 흔히 사학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건실한 재단입니다.

두 번째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교직원들이 고상한 인품과 전문 지식을 갖췄다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중심 대학입니다. 첨단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연구 중심 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이것이 중요합니다. 정직하고 협동적인 지성인 양성을 위해서 창의·인성 교육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 지식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학교 교수진들이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이러한 교직원들이 일심단결해서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해서, 또 학생 교육을 위해서 합심해서 진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저희가 학생들과 면담을 자주 합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는 우리 대학 들어오기 전보다, 고등학교 다닐 때 우리 대학을 보는 이미지와 실질적으로 이 대학에 와 본 결과 훨씬 더 기대 이상이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요약하면, 훌륭하고 유능한 교직원과 건실한 법인이 힘을 합해서 학생들에게 진력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 수 있겠습니다.

△앵커: 남부대학교의 경쟁력을 크게 세 가지를 꼽아주셨는데, 사실 요즘에는 대학교의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취업률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특히 남부대학교가 취업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서범석: 입학식부터 졸업식까지 단계별로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1학년은 직업 설계라든지 2학년은 직업 설정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요. 또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직무체험이라든지 선후배간 직무 멘토링, 모의면접, 이런 것들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것을 학과별로 맞춤형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 학과별로 취업 담당 교수제를 운영해서 이분들이 프로그램의 개발과 또 취업처의 발굴, 그리고 취업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이런 제도도 중요하고 또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교수님들의 제자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의 좋은 역량 강화 프로그램,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있지만 우리 대학이 취업이 잘 되는 이유는 교직원분들의 열과 성의가 합쳐져서 지난 3년간 광주·전남 지역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만큼 많은 학생이 지원해주면 참 좋을 텐데요. 마침 지난주에 2023학년도 수시모집이 있었습니다. 경쟁률은 어떻게 나타났나요?

▲서범석: 고교 졸업생 감소로 모든 지방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런데 저희 대학은 그런 가운데서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은 작년과 올해 많은 학생이 지원했습니다. 따라서 경쟁률도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두 대학을 뺀 나머지 대학에서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사실 남부대학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국제 수영장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그런데 지난 2019년에 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경기장으로 활용이 됐잖아요. 지금은 어떻게 활용이 되고 있습니까?

▲서범석: 19년 세계대회를 광주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교직원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세계대회 이후에 광주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전면 개방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일 한 2,50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광주는 물론 전국의 수영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각종 대회도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제1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대회도 개최하였습니다. 또 내년에는 한국수영진흥센터가 설립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명실공히 수영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 지역 대학의 상황이 그렇지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라든지 대학 구조개혁 등으로 지방대학의 위기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남부대학교에서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방안들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서범석: 14년 동안 등록금이 동결되고 있고 매년 학생 수가 줄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대학은 위기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저희는 이런 것을 타개하기 위해서 역시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또 재정도 확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인격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앞에 얘기해 드린 그런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요. 또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등 정부기관, 또 지역사회, 산업체 등에서 제공하는 각종 지원사업 그리고 연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정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사안이 한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부와 지방정부 포함해서 산업계에서 대학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지역 인재 개발을 위해서 많은 노력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서범석: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은 지방대학의 경쟁력과 관련해서 남부대학교 서범석 총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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