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교통공사 압수수색..전주환 내부망 접속 경위 확인

등록일자 2022-09-23 16:28:35
▲ 검찰,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관련 서울교통공사 압수수색 사진 : 연합뉴스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오늘(23일) 서울교통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의 정보운영센터, 구산역과 증산역 역무실 등에서 내부 전산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전주환이 직위해제된 뒤에도 회사 내부망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경위와 서울교통공사의 직원 개인정보 관리 현황, 전주환의 과거 근무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1일 경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송치받은 뒤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주환은 지난해 10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수사 개시를 통보받고 전주환을 직위해제했습니다.

그러나 내부 규정상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이 모두 끝나고 그에 따른 징계 절차가 개시돼야 내부망 접속 권한이 박탈되는 탓에 전주환은 회사 내부망에서 피해자의 주소와 근무지, 근무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주환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증산역과 구산역 역무실에서 지난달 18일부터 범행 당일인 지난 14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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