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 잇는 국민 가요될 것..'무등산'을 아시나요?

【 앵커멘트 】
전남 '여수'하면 떠오르는 노래 있으시죠? 바로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인데요.

이 노래처럼 광주를 주제로 한 트로트곡 '무등산'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가수 김다현 양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산까치 날아드는 무등산에는 오늘도 님 기다리는 꽃이 피었네"

트로트 가수 김다현 양이 발표한 신곡, '무등산'입니다.

광주를 대표하는 명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무등산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애달픈 마음을 담아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광주에서 국악을 배우며 꿈을 키워간 김다현 양에게 이번 노래는, 특히 감회가 남다릅니다.

▶ 인터뷰 : 김다현 / 가수
- "제가 7살 때부터 5년간 광주에 계신 박복희 선생님께 판소리를 배웠었어요. 광주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게 일단 너무 기쁘고요. "

광주를 상징하는 노래는 과거에도 여러 개 있었습니다.

지난 1987년 광주시를 상징하는 공식 노래로 지정된 '시민의 노래'를 비롯해, 2020년엔 '아름다운 광주에서'라는 곡도 제작됐습니다.

지난해엔 광주 출신 김연자 씨가 광주 지역 문화계를 비롯해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만든 곡 '무조건 광주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트로트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수밤바다', '목포행 완행열차'와 같이 '무등산'도 광주의 관광 활성화를 이끌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다현 / 가수
- "앞으로 이 무등산 노래가 또 여수 밤바다, 회룡포, 내장산같이 우리 국민가요가 돼서 광주도 널리 알리고 무등산도 많이 많은 분들께서 찾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는 신곡 '무등산'을 활용해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꿀잼도시 광주' 이미지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