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4호기, 140개 공극 메우고 재가동 될까?

등록일자 2022-08-10 20:23:02
▲ KBC뉴스와이드 08월10일 방송
【 앵커멘트 】
한빛원전 4호기가 안전성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지 5년이나 지났습니다.

원전 내부의 콘크리트에서 140개의 틈이 발견되면서 가동이 중단된 건데, 오는 10월 말까지 보수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재가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서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년째 멈춰있는 한빛 원자력 발전소 4호기.

한빛 4호기의 콘크리트벽에 수많은 틈인 공극이 발견되면서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 2017년 6월, 20cm 깊이의 공극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총 140개의 공극이 발견됐습니다.

깊이 1.5cm 부터 최대 157cm 깊이까지 공극의 크기는 다양했습니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원전은 지난달 7일부터 공극을 메우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14cm 이하의 공극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틈을 메우는 방법을 이용하며, 14cm 초과된 큰 공극은 콘크리트 자재인 그라우트를 주입해 틈을 메우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현재는 가장 깊은 157cm의 공극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극의 보수작업을 모두 완료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최희영 / 한빛원전 구조기술부장
- "앞으로도 한빛 원자력 본부는 공극 보수 과정을 주민 여러분들께 투명하게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에 10월 말까지 공극 보수를 완벽하게 진행을 해서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 스탠딩 : 김서영
- "10월 말까지 보수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게 되면 올해 안에 원전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원전의 문제는 부실 공사와 부실 시공으로 발생했지만 제대로 된 진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훈 / 한빛원전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
- "원안위(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은 공극 원인 조사만을 하였다. 이는 부실 공사를 눈감아주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부실공사에 대한 진상 조사를 즉각 실시하라.(실시하라. 실시하라.)"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면 원전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크지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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