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100일] 전남 국책사업 잇단 제동 '난항'

등록일자 2018-10-05 18:57:23

【 앵커멘트 】
민선 7기 들어 전남도가 추진해 온 국책사업 유치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농업분야 최대 사업인 스마트팜 사업이 탈락된 데 이어, 흑산공항 건설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8월 전남도는 천 8백억원의 농업분야 최대 국책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탈락했습니다.

정부 기준인 20ha보다 2배 가까이 많은 해남의 간척지 39ha를 확보했고 김영록 지사가 전임 농식품부 장관도 지내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업의 규모화와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을 융합한 첨단 단지로 소득과 농업기반 확충에 구심점이 될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다음에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지 (탈락 이유)그 결정을 이야기 하는 건 그렇고 저희도 시군에서 (후보지 반발)그런 부분도 있고 앞으로 준비를 잘 해야죠"

흑산공항 건설도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철새 보호와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차 심의에서도 환경단체 출신 위원 대다수가 반대해 부결될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스럽게 심의 보류로 아직 여지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창규 / 전남도 도로교통과장
- "환경문제 그리고 경제성, 항공기 안전성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충분한 입증 자료가 있기 때문에 보완서류를 충분히 작성해서(대응하겠다)"

대선 공약인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도 설립 근거를 담은 법률이 국회 상임위조차 상정되지 못해 정부 예산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농생명 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내세운 김영록 지사의 전략이 잇따라 벽에 부딪히면서 출범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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