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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제 AI로 관리해요"
사회 2020.08.03 박성호
【 앵커멘트 】
지역의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광주에는 자가격리자가 2백여 명이 넘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한 전담공무원이 장기간 투입돼 업무 피로도가 높은데
이를 대체할 방안이 광주 서구에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하는 통화는 물론, 작은 오해로 빚어지는 감정 다툼까지.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를 관리하는 공무원들의 하루는 강행군의 연속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설화 / 광주 서구청 안전총괄과(지난달)
- "짜증을 내시는 거죠. "밤늦게 전화해서 나는 자택에 있는데 왜 자꾸..""

이런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덜고 확진자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안이 광주 서구에 도입됐습니다.

SKT에서 개발한 AI가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에게 전화를 걸어 몸 상태를 확인하고, 데이터 작업까지 자동으로 진행하는 겁니다.

스탠드업-박성호
AI가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걸어오는 전화를 제가 직접 받아보겠습니다.//

열이 있다고 응답하니 체온을 체크하라며 기다려주기도 하고

▶ 싱크 : .
- "(AI: 체온 체크 가능하세요?) 기자: 지금 바로..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AI: 네)"

코로나와 직접 연관이 없는 증상도 꼼꼼하게 묻고 기록합니다.

▶ 싱크 : .
- "(AI: 더 불편하신 곳 있으신가요?) 기자: 근육통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 5월부터 경남에서 한 달간 이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했는데, 성과 또한 뛰어났습니다.

▶ 인터뷰 : 이현아 / SKT AI 서비스단장
- "유증상자의 40%를 케어콜서비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업무 경감을 약 85% 정도 내려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광주·전남에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

광주 서구는 앞으로 지역 노인 돌봄 서비스에도 AI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대석 /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 "4만 명의 어르신들 전수조사하는데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런데 이 솔루션을 통해서 하면 훨씬 더 쉽고 비용도 절감돼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AI가 코로나 장기화로 녹초가 된 공무원들의 업무를 덜어주고, 정확한 진단으로 확진자를 찾아내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힘을 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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